학교를 반정도 휴학해버리고 열심히 짰던 프로그램이 결국 아무것도 되지 않고 끝났습니다.
벙찐 얼굴로 집에 와서 라면을 먹는데 눈물이 계속 나더군요. 한 10년만에 엄청나게 운것 같습니다.
눈물젖은 빵을 먹어본 자만이 인생을 안다...라고 어떤 사람이 말한것 같은데...그사람이 어떤 의미로 그런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맛을 이제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힘없는 정의가 아무것도 아니듯이, 실력없는 꿈 또한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버지와의 약속대로 군대를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