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개 게시판-100명을 웃긴 베스트 유머 (go HUMOR)』 52307번
제  목:★☆ 5분동안의 고백 ★☆                                     읽음:1704
올린이:napoleon(조현웅  )   작성:03/08/04 11:56       추천:03/09/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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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디선가 본 내용인데;



가물거리는 기억을 더듬어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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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재미난 얘기 해줄까?"





"응... 재미없으면 듀거.."





"풋...그래.. 그냥 얘기는 아니고 어떤 상황에 대한 질문이야..





너라면 어떻하겠냐는 거지..."





"재밌겠다...(쫑긋).."









아주-아주 착한 소년이 있었어.





그 소년은 엄마 말도 잘 듣고 길가에 꽃도 함부로 꺾지 않았지..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그 소년앞에 마법사가 나타난거야..





그리고 말했어...







"뭐라고...?"





딱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마법사는 소년에게 어떤 소원이라도 들어주겠다고 말한거야..







"우아...좋겠다.. 그래서 나 같으면 무슨 소원을 빌거냐는거지..?"





아냐..아냐... 끝까지 들어봐..





근데 동화 속에서만 보던 마법사를 본 소년은 당황해서..





그만 엉뚱한 소원을 말하고 말았어..







"무슨 소원이길래..?"





평생 자기가 사랑할 운명의 천생연분이 누군지 말해달라고 했던거야..





"우아...멋지다.. 그래서 마법사가 말해줬어..?"





갑작스런 소원에 당황한 마법사가 말했어.





그런 인연에 관한 건 신만이 아신다고..





하지만 마법사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신만이 허락된 '인연의 방'으로..





몰래 들어갔어...그리고 그 소녀가 누구인지 소년에게 말해줬어..







"우아...좋겠다..이제 그 소년은 평생 사랑할 소녀를 찾은거구나.."





응...근데 심각한 문제가 생겨버렸어..





그 사실을 알게된 신이 노발-대발하신거야..







"어떻해...그래서 어찌됐는데..?"





신의 권한을 침범한 마법사에게 호통을 치고 소년과 소녀의 인연의 끈을 끊어버렸어..







"엄마...어쩜좋아.....이제 사랑을 찾은건데...너무해.."





소년은 너무나 슬퍼서 하염없이 울었어..





다른 곳에서 방황할 필요도 없이 모든 사랑을 그 소녀에게 주고 싶었는데..





그 소녀가 누구인지도 아는데 소녀에게 갈 수도 없었어...





그렇게 그렇게 소년은 그 소녀를 곁에 두고 가슴앓이만 하고 있었어.....











"훌쩍... 그럼 평생의 인연인 소녀랑은 이루어지지 못한거야..?"





아니...마지막 희망이 생겼어..







"정말-정말..??  뭔데..?"





너무나 슬퍼하는 소년을 본 마법사는 신에게 가서 간청하지..





모두 나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저 소년에게만은 벌을 주지 말라고...





하지만 신은 단호하게 거절했어..





소년과 소녀의 인연은 끝이라고.... 평생 이루어지지 못할거라고...







"그래서...??"





하지만 소년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던 신은..





소년에게 마지막 희망을 안겨줘..







소년과 소녀는 절대 맺어질 수 없지만...





단 한가지 조건이 허락되면 그 인연의 끈을 다시 이어주겠노라고...







"그 조건이 뭔데..빨리 말해줘..."





그 조건은 말이야.. 소년이 소녀를 찾아가서 고백하는거야..





당신이 내 평생의 인연이라고 말이야...





단 5분동안만...그것도 평생의 인연이란 말은 단 한번만 해야돼...





그 고백을 소녀가 받아들이면 인연은 끊기지가 않는다고.....







"우앙...그런게 어딨어...5분동안...것두 인연이란 말은 딱 한번밖에





못 하잖아... 잘못하면 미쳤다고 오해받잖아.. 너무해-너무해.."









그때 넌 뭐라고 말하겠니?..





"으....응..? 나라면?? ....글쎄...뭐라고 할까........."





...





..





.





"아...모르겠다......신도 너무해.. 그런 억지가 어딨어.."





잘 생각해봐...





"응...그러니까 5분동안만 고백해야 된다면서.."





그래... 애타는 소년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음...내가 그 소년이라면 말이야..."











아니...











"응..? 아니라니?.."







..







""넌 그 소년이 아니고...그 소녀야...너의 평생의 인연이 바로 나야...""





.



.



.



.



.



.





#1 (감동모드)

  



"으.....응..? 정말이야?.. 나도 널 사랑해..(와락~)"   -_-a









#2 (당황모드)





"응? 뭐라고..? 오토바이 소리때문에 못 들었거든.. 다시 해봐.."   -_ㅠ









#3 (황당모드)





"얘기다했니? 재미없게 얘기한다. 원작이 더 잼난다."   ㅠ.ㅠ









#4 (유머모드)





"이년이 너라고..?"     -_-;;;;;









#5 (애로모드)





"우~ 오늘밤부터 인연해-_-"      +_+a











#6 (초절정 허무모드)





"5분 지났거덩.."        ㅠoㅠ









#7 (추천모드)





"아... 감동이야. 로긴해서 바로 스말 눌러줄께-_-++"       ^^v











- 개인적으로 추천모드가 젤 맘에 든다느.....쿠.............쿨럭-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