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고 있었다.

'깰 때야. 12시에 약속이 있으니 지금쯤 일어나서 준비하고 기다리렴.'

하고 머릿속의 천사가 말했다.

옆을 더듬어 리모콘을 찾아 티비를 켜고, 아래에 나오는 시간을 확인. 그리고 티비를 껐다. ...티비가 미쳤군. ...다시 눌러서 확인을 눌렀는데도 여전히 아래에 나오는 시간은 3시35분. ...힘이 쭉 빠졌다. ...오늘은 파마-_-하느라 피곤해요. 하면서 잠들었던게 12시 반 정도 아니었나?; 겨우 세 시간 자고, 우와 진짜 많이 잤네, 그만 자야해. 하고 일어났다는 건가? 내가? ...이건 정말 아무도 안 믿겠다. ...

그렇지만 기분상, 진짜로 많이 너무너무너무 많이 자서 머리가 깨질 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 이건 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