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Korea, 세계속의 1등 상품!
  
휴대폰·D램·디스플레이·MP3P 세계시장 호령…인터넷 최강국

디지털타임스가 창간돼 지령 1000호를 맞은 4년여 동안
국내 IT 산업의 또한 비약적으로 성장해 세계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했다.
한국 상품 없이는 세계 IT 산업의 통계가 무의미한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특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휴대폰이나 D램과
플래시 메모리, LCD PDP 등 디스플레이, MP3폰,
초고속 인터넷 등은 IT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대표적인 수출 상품이자 세계 1등 상품이다.

우선 CDMA 휴대폰은 종주국이라는 명성에 어울리게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한국업체끼리 다투고 있는
확실한 일등상품이다.
지난해 세계 CDMA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공급량만 합쳐도 세계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하고,
중견ㆍ중소업체까지 포함하면 60%를 넘나든다.

올해를 기점으로 국산 휴대폰 업계는 카메라폰을 앞세운 일본업체등
경쟁국들의 거센 도전에도 불구하고 미주와 유럽의
CDMA 및 GSM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면서 명실상부한 휴대폰 종주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내 반도체, 특히 메모리 분야는 D램과 플래시메모리라는
쌍두마차로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196억달러 가량을 수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 비중의 10%를 넘어서면서 확실한
1등 상품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라는 걸출한 스타가 D램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에는 플래시메모리 시장에서도 인텔을 누르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PC에 이은 디지털 정보기기가 메모리의 주시장으로 자리잡는
시점에서 메모리 분야의 강점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진 셈이다.
또 하이닉스반도체까지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의 외로운 독주를 뒷받침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파운드리분야에서는 동부아남반도체가 삼성전자와 필립스등의
파운드리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한국 반도체 세계 1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올해는 반도체 부문이 지난해보다 20.1% 가량 늘어난
235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등
세계 시장에서 성가를 높일 전망이다.

D램이 한국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독일의 인피니언등이
다투는 4강 경쟁구도라면, TFT LCD와 PDP 등 디스플레이 분야는
한국 기업간 1ㆍ2위 다툼을 벌이는 1등 상품군이다.

2002년 5월 LG필립스LCD가 2002년 10월 삼성전자가
각각 5세대 TFT LCD 라인 투자에 나서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과 대만 업체들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디스플레이 산업은
국내업체들의 적극적인 차세대 투자로 단번에 세계 1위를 차지한 분야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5세대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이어
6세대와 7세대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함께 진행하면서 폭발하는
TFT LCD 시장의 열매를 고스란히 얻어 후발업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국내업체들의 TFT LCD 패널 수출만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단일 부품으로는 D램에 이어 2번째로
100억달러 수출의 벽을 넘어섰다. PDP도 삼성SDI와 LG전자가
적극적인 추가투자와 다면취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일본업체들을
누르고 세계 1위로 올라선 상태다.

MP3플레이어는 국산이 세계시장을 호령하고 있는
IT 수출효자상품 중 하나이다. 지난해 800만대 가량으로 형성된
세계 MP3P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은 250만대 가량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MP3P업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레인콤, 디지탈웨이, 현원 등
상위 업체들이 대부분 MP3P 전문 벤처업체라는 점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초고속 인터넷분야 만큼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강국의 자리에 있다.
유엔국제무역개발기구(UNCTAD)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03 전자상거래
개발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인구 100명당 21.3명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우리나라 인터넷 인구는 세계 최고수준의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보급에 힘입어 3000만명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인터넷인구와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가입자수는 지난해
12월 현재 2992만명(전체인구의 65.5%)와 1117만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