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벤디 유니버셜 잘나가는군요.

얼마전에는 블리자드를 ms에 팔아넘긴다 어쩐다 하더니만...

이번에 한빛에서 손오공으로 판권 넘긴것도 블리자드에 말도 안하고 휙 넘겨버렸다는군요.

가만생각해보면 한빛에서 이제까지 무무 비싸게 팔았던것도 비벤디에서 비싸게 줬기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근데 웃기는게, 워크래프트 3의 심각한 분위기의 패키지에다가 '우리의 친구 손오공' 마크가 붙어있는건

생각만 해도 초 아스트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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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유통업체 손오공(대표 최신규)은 블리자드의 퍼블리셔 비방디유니버설게임즈(이하 비방디)와 지난 15일 미국 LA에서 열린 E3 전시회에서 `워크래프트3` 확장팩(프로즌 스론)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비방디가 손오공과 확장팩 판권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워크래프트3`는 오리지널 버전과 확장팩이 각기 다른 유통사(한빛소프트와 손오공)를 통해 판매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손오공과의 계약 추진 배경

비방디코리아가 국내에서 무리한 판권 영업을 하게된 것은 본사의 위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확장팩으로는 판권 입찰 경쟁을 붙이지 않는다. 하지만 당장 돈이 필요했던 비방디에겐 스스로 `롱텀 파트너`라고 언급한 한빛소프트와의 신뢰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프로즌 스론` 판권 영업을 진행해 왔다. `프로즌 스론`은 말 그대로 확장팩이었기에 국내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은 물론이다.

그러자 비방디는 `프로즌 스론`을 좋은 조건을 받아줄 경우 향후 블리자드의 차기작 판권을 보장해 주겠다는 끼워팔기식 전략으로 국내 업체들을 유혹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업체들이 협상에 참여했고 판권료는 비방디의 의도대로 치솟았다.

불쾌해진 한빛은 "이번만큼은 비방디에 요구를 수용할 생각이 없다"며 강수를 두었고, 비방디는 다른 업체와의 계약을 추진하려 했으나 문제가 발생했다. 당초 약속했던 `차기작 보장`을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업체가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게임 출시 2개월을 앞둔 상황에서 다급해진 비방디는 다른 유통사를 물색했고 자금력은 있었으나 대작 타이틀 라인업이 약했던 손오공이 이에 응했던 것으로 보인다.

◆확장팩 로열티는 얼마

당초 비방디가 한빛소프트를 비롯해 판권 경쟁에 참여했던 업체들에게 요구했던 로열티 수준은 2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장당 로열티를 15달러로 보았을 때 미니멈 개런티(MG) 수량은 100만장을 훌쩍 넘어간다. 오리지널 버전이 50만장 판매에 그친 것으로 감안하면 무리한 수치라는 것은 분명하다. 오리지널 버전에 과도한 로열티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한빛이 이같은 요구를 거부한 것은 당연한 선택. 손오공은 당초 한빛의 제안보다 좋은 조건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차기 타이틀에 대한 우선권을 전제로 200억원에 육박하는 계약을 체결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업계와 시장의 변화

손오공이 비방디의 새로운 파트너로 등장하면서 국내에서는 비방디의 파트너가 총 4곳(한빛소프트, 써니와이엔케이, 웨이코스)으로 늘어났다. 이번 계약으로 한빛은 사실상 비방디와 결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며, 최근 비방디와 파트너십을 맺은 웨이코스는 손오공의 등장으로 헛물을 켜게 됐다.

PC게임 시장에서는 마이너 유통사였던 손오공이 메이저급 타이틀 판권을 확보함에 따라 무게 중심의 이동이 예상된다. 그러나 한빛소프트의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2` `워크래프트3` 등 메이저급 타이틀이 아직 건재한 데다, 손오공의 게임사업부는 확장팩 판권 확보 이전까지만해도 2명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제 새롭게 조직을 구성한다고 해도 당분간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빛소프트의 행보

비방디는 이번에 손오공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회사가 새로운 `롱텀 파트너`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빛소프트도 자연스럽게 비방디와의 결별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한빛은 패키지 유통 중심의 사업 구조는 유지하되, 온라인게임 퍼블리셔로의 전환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확장팩이 손오공에 넘어가면서 굳어진 자금으로 온라인게임 투자를 단행할 전망이며, `워크래프트3`를 위한 마케팅 자금도 온라인게임 마케팅에 쏟아 부을 전망이다.

외부의 우려와 달리 비방디와 손오공의 계약 발표 이후, 한빛소프트 관계자들은 "죽어가는 PC게임 패키지 시장을 고민할 필요가 없어져서 오히려 잘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업계 반응

겉으로는 `롱텀 파트너`라는 말을 남발하지만, 정작 자사의 이익을 추구할 뿐 파트너의 성장에는 관심이 없는 비방디의 영업 행태에 PC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이익만 챙기고 한국 시장이나 한국 업체와의 신뢰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데에 대한 비판이다.

이번 판권 경쟁에 참여했던 업체 관계자들도 "비방디는 앞뒤 말이 다른 업체"라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한빛만해도 비방디 타이틀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600만장) 팔아준 파트너였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1~2달러의 로열티를 더 받기 위해 등졌기 때문이다.

`프로즌 스론`은 `워크래프트3` 확장팩으로 블리자드에서 개발한 3D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손오공은 7월 초 `프로즌 스론`을 3만8000원대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출처 -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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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방디 '워3' 퍼블리싱 불만…'직접 챙기기' 의도


`월드오브 워크래프트'(WoW)는 올 하반기 외산 게임 가운데 최대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블리자드의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그만큼 판권의 향방도 관심이 높은데, 개발사 블리자드가 비방디를 통하지 않고 직접 판권 비즈니스를 하거나 서비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최근 한국에서 벌어진 비방디유니버설게임즈(VUG)의 `워크래프트3' 판권 비즈니스에 불만을 갖고, 이후 타이틀인 WOW의 퍼블리싱을 직접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미국에서 개최된 E3 전시회에서 블리자드를 접촉했던 국내 게임 업체 관계자들을 통해 밝혀졌다. 이들은 한결같이 "블리자드와 비방디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았다"며 "특히 WOW와 관련, 블리자드가 모든 비즈니스에 직접 관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영만 한빛소프트 사장은 블리자드의 마크 모하임 사장을 만나는 자리에서 "한국 내에서 워크래프트3 확장팩 판권 비즈니스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비방디가 왜 워크래프트3 확장팩을 다른 유통사에게 주려 하는지 우리도 궁금하다"며 VUG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실제 VUG는 한국 내에서 `워크래프트3' 확장팩 판권 경쟁을 붙이면서 블리자드에 아무런 정보도 전달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된 블리자드는 VUG와 비방디코리아의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블리자드도 `워크래프트3' 확장팩이 오리지널 버전 유통사가 아닌 다른 곳에서 판매되는 것은 `망가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각 위기에 처한 VUG는 결국 `돈이 되는 길'을 선택했고 이에 따라 블리자드와의 신뢰는 금이 가기 시작한 게 아닌가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이후 블리자드는 비방디코리아로 단일화돼 있던 한국시장 정보입수 통로를 다원화했으며, `WoW' 퍼블리싱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게 이 회사를 접촉했던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블리자드는 더이상 비방디코리아의 정보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며 "조만간 다른 업체가 한국 내에서 블리자드의 연락사무소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블리자드가 `WoW' 친정 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한 것은 위기에 처한 VUG가 또다시 무리한 판권 비즈니스로 게임을 망쳐 놓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또 블리자드는 `WoW'에 한해 판권을 넘겨주고 로열티를 받는 형태보다는 직배나 조인트벤처 형태의 퍼블리싱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블리자드의 친청 체제 구축이 점쳐지는 것은 `WoW'의 경우 아직 VUG와 역할 분담을 하지 않았기 때문. VUG는 지금껏 블리자드 타이틀에 대한 독점 판권을 행사해 왔으나, `WoW'는 사정이 다르다. 현재로선 비방디코리아는 물론 VUG도 `WoW' 판권에 대해서는 아무런 권한이 없는 상태이다. 블리자드가 `WoW'를 직접 퍼블리싱하면 사실상 VUG와는 결별 수순을 밟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금껏 `WoW' 판권 확보를 위해 비방디코리아와 접촉해 왔던 국내 업체(웹젠ㆍ넷마블)들은 헛물을 켜게될 공산이 크다. 신뢰를 잃을 데다 법인이 사라질 수도 있는 비방디코리아와 협상해 왔던 까닭이다.

이택수기자


출처:디지털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