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숙모가 외출하시면 마치 자기들이 강아지들인양 나란히 앞장 서던 고양이들이 있었는데

하나는 다른 집 개가 물어죽이고 다른 하나는 그나마 몇달 잘 살아있다가 다른 들코양이가

물어죽였는지 어쨌는지 털만 수북히 남기고 사라졌다는군요. 평소에도 들코양이들이 몰려와서

그 아이 밥을 뺏아먹고 괴롭히고 물어뜯곤 했다네요. 참 순한 고양이여서 잘 대들지도 못하고

늘 당했답니다. 낯선 사람이 오면 자기가 강아지라도 되는 양 낼름 눕고 자기 배를 보여주면서

쓰담어주길 기다리던 노란 아이였는데 죽은 것같다는 소식이 들려오니 불쌍하네요.

해 좋은 날에 그 아이랑 노는 재미가 참 쏠쏠했었지요....... 흠..




어머니는 그 소식 들으시고 "그집 개는 뭐했다냐! 굶겨죽이라고 전해!" 이러시데요. 하핫..

그집 개 역시 낯선 사람을 보나 낯선 동물을 보나 보기만 하면 좋아 죽을라고 하는

개념 없는 말라뮤트라서 별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