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모인적이 있을때 얘기한것 같은데..'ㅁ';;;

옛날에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 오기전에 전의 집이 서울 사당4동에 위치한 상신아파트라는 곳이였습니다.

1동부터 12동까지... 4동만 없고 총 11개의 아파트가 산언덕길 중간에 위치하고 있죠..

제일 왼쪽에 차례대로
  
     산(일명 까치산)
3  5              높음
2  6  9            
1  7  10          
    8  11
       12         낮음


이런식으로 위치해 있죠 'ㅅ';;

제가 사는곳은 5동 101호 였습니다. 제가 작은방을 사용하고 있는데, 창문을 열면 바로 산이 보입니다.
책상이 창문 옆에 있어서 공부하다가 옆에 쳐다보면 산이 보이죠 'ㅁ'

한때는 시험기간이라(중학생일때) 책상에 앉아서 열심히(?) 창문을 열고 딩가딩가하면서 공부를 하는데...

저녁이 되고 밤 한8시쯤 되었을까... 밖에를 보니 거의 캄캄해져있는 상황이였고, 저는 스탠드 불만 키고 공부하는 도중에(창문은 열려있었다는)

소름이라고 해야겠죠. 갑자기 창가로 향해있는 오른쪽만 갈라서 머리부터 팔, 발끝까지 소름이 쫘악 돋는거였습니다. 물론 창문은 별로 의식도 안했었고, 어두워서 무섭다는 생각도 해본적도 없는데 갑자기 쫘악 돋더군요 'ㅅ';

정확히 반만 딱 갈라서 말입니다.(보통 소름돋으면 전체가 돋기 마련인데, 얼굴 오른쪽 머리부터 뺨까지.. 오른쪽 팔, 오른쪽 다리.. 몸통중에 가운데를 기준으로 오른쪽 허리, 가슴.. 이부분만)

반사적으로 오른쪽을 돌아봤더니 창가에는 컴컴한 어둠.. 바로 앞에는 산이있었겠지만 보이지 않더군요.

1층이라 누가 지나가다가 나를 봤나 싶었는데, 조용했던 상황이고, 창문앞에 있는 길은 거의 뒷길 비슷해서 사람이 잘 지나가지 않고 낙엽과 나뭇가지가 떨어져있기 때문에 지나가면 분명 소리나기 마련인데, 그런것도 없었고..

.........아무튼.. 그런거죠. 지금 생각만해도 그 소름이 쫘악 돋습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