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서 오랜만에 여자친구를 만나고 왔습니다..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저번 화요일 야자가 끝나고 교문을 나서는데

기다리고있더군요.. 제게 할말이 있다고..

많이 생각해 봤는데.. 결국 저를 선택했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기쁜맘으로 달려가.. 2시간 가까이 기다린후.. 겨우 만났지만...

... 저로선 너무 힘든말을 접했습니다..

제.. 여자친구가.. ... 아이를 가졌다는 겁니다..

...저보다 힘들거란걸 알기에.. 그자리에선 웃으면서.. 괜찮다고.. 내가 있다고.. 아무렇지도 않은척 했지만..

...너무 괴롭습니다..

제아이가 아닌 다른사람의 아이를 가진 여자친구.. 점점 여자란 존재에 대해 불신을 가지고 있는 나..

... 그 아이가 제 아이라면.. 기쁠텐데.. ... 제아이가 아닌.. 다른사람의 아이..

돌아오는 버스에서.. 하염없이 소리죽여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만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 미칠것 같다는 말이 딱 제상황이군요..

...누가.. 누가 제게 무어라 도움의 말이라도.. 해주세요.. ... 전.. 더이상 뭘 판단하고 행해야할지..

...자신이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