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살았던 집이... 오늘 없어지네요.

겨울에는 외풍이 심해 키보드 치는 손이 얼어 호호 불어가면서 고생했던 기억이 제일로 많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살아온 집이다보니 조금은 아쉬운 감이 남아요.


그중 제일 아까운거는... ㅠ-ㅠ 저희집에서 가장 아끼는 마당 한켠의 감나무 3그루가...

집과 함께 생을 마감할수도 있다는것....

이럴줄 알았으면 인터넷으로라도... 가져갈 사람 찾을껄 그랬나봐요.

해마다 맛있는 감을 많이 열어줬는데.. 너무 불쌍하네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새로 지워지는 집은... 부디.. 아파트보다 난방이 빵빵하고...

인터넷선 끌어오느라.. 창문틈 벌어져 더추웠던 옛집과 달리 기본 옵션으로 지원되기를 바래봅니다.


집이 지어지는 몇개월동안.... ㅠ-ㅠ 이사짐에 파묻혀

기본적인 생활밖에 할수 없겠지만... 힘내서 기다려 보렵니다...


김만철씨는 따뜻한 남쪽을 찾으셨지만..

저는 따뜻한 새집을 꿈꾸면서... 앗.. 퇴근시간이군요. 흐흣~

그럼, 레임분들 모두 좋은 하루되시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