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지각변동 오나?
[속보, IT] 2003년 11월 12일 (수) 17:12

[신현준 기자]

[앵커멘트]
거대 통신사업자인 KT가 게임시장에 새롭게 진출했습니다.

게임업계에서는 대기업의 게임산업 진출을 둘러싸고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앞으로 5년간 천억 원을 투자하겠다."

KT가 게임산업에 발을 내디디면서 던진 출사표입니다.

이미 판권계약을 맺은 게임 9개 외에도 최대 30개 정도의 게임판권을 추가로 확보해 이를 인터넷 망 사업과 연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박준홍 KT 신사업전담반 부장] "동남아나 중국을 주요타깃으로 수출해 2007년에는 3천억 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KT가 이처럼 게임산업에 뛰어든 것은 무궁무진한 게임산업의 성장 가능성 때문!

지난해 3조4천억 원을 넘어선 게임시장 규모는 오는 2천5년에는 5조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금에 목말라하는 2천여 개의 국내 게임개발사들에게 KT의 등장은 일단 희소식입니다.

[인터뷰:김지훈 키프엔터테인먼트 대표] "마케팅은 큰 기업에서 담당하고 개발업체는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다"

하지만, 거대한 자금력을 동원해 상품성이 있는 게임 콘텐츠를 독식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고 명 재밌지 대표] "대기업이 변화무쌍한 게임업체의 특성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통신업체의 게임산업 진출은 게임산업의 주도권을 둘러싼 정보통신부와 문화관광부의 힘겨루기에도 미묘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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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포 금지라지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