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의 개발로 블리자드를 세계 정상의 위치로 끌어올린 4명의 중역인 데이비드 브레빅과 빌 로퍼, 에릭 쉐퍼, 맥스 쉐퍼가 블리자드 노스를 사임한 이후 새로운 게임개발사인 `플래그쉽스튜디오`를 설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플래그쉽스튜디오는 빌 로퍼가 최고경영자를 맡고 맥스 쉐퍼가 최고운영책임자, 에릭 쉐퍼가 컨텐츠운영책임을 맡아 운영되며 블리자드 노스에서 사업운영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했던 케네스 윌리엄스가 재정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브레빅은 이사회를 주재하는 회장의 역할을 맡아 회사의 업무를 협조하게 된다.

이 뿐만 아니라 플래그쉽스튜디오는 블리자드 노스에서 디아블로 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수석 아티스트 데이브 글렌과 필립 쉥크를 영입했으며 수석 프로그래머인 피터 휴와 타일러 톰슨까지 스카웃해 게임개발사로서의 막강한 맨파워를 갖추게 됐다.

단 한장의 아트웍만이 공개된 플래그쉽 스튜디오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싱글과 멀티플레이를 겸할 수 있는 롤플레잉 게임 혹은 MMORPG로 알려졌으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플래그쉽스튜디오는 자사가 갖춘 막강한 맨파워를 바탕으로 신 프로젝트를 위해 인력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블리자드 노스는 당초 선소프트를 위해 ‘저스티스 리그 태스크 포스’라는 게임의 포팅작업을 진행하던 콘도르(Condor)라는 이름의 개발사로 자금상의 문제 때문에 개발을 중단했던 ‘디아블로’를 블리자드와 함께 완성하며 최고의 명성을 누리게 됐다. 콘도르는 1996년 2월  블리자드로 흡수된 이후 ‘블리자드 노스’라는 개발사로 사명을 변경, 디아블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현재 블리자드 게임의 인기의 근간이 되고 있는 배틀넷을 만들고 회사를 세계 최고의 개발사 중 하나로 끌어올린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