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경쟁력 18위…언론자유는 58위 그쳐


[동아일보]한국이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경제포럼(WEF)이 세계 102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별 경쟁력 평가에서 18위를 기록해 처음으로 20위권 안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세 계단 상승한 것이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2000년 28위, 2001년 23위, 2002년 21위였다.

한국은 거시경제환경지수 23위, 공공기관지수 36위, 기술지수 6위, 기업활동 및 전략지수 19위, 국내기업환경지수에서 25위를 차지해 기술부문의 고득점이 순위 상승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기술부문 세부평가에서 인터넷 서비스사업(ISP)의 질적부문 1위, 인터넷 사용인구 2위, 학교 내 인터넷 접속, 정부의 정보기술산업(ICT) 정책에서 각각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의 언론자유는 58위로 평가됐다.

WEF가 국가경쟁력 순위와 함께 발표한 기업경쟁 지수(지난해 명칭은 미시경제 경쟁력지수)에서 한국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3위에 머물렀다.

WEF는 올해 각국의 경쟁력 순위를 30일 정오(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발표한다.

한편 올해의 국가별 순위는 지난해 2위였던 핀란드가 1위로 올라선 대신 미국은 2위로 처졌다.

스웨덴(3위), 덴마크(4위) 대만(5위)이 뒤를 이었다.

독일과 영국 캐나다 등은 10위권을 유지했지만 프랑스는 한국보다 뒤진 26위에 그쳤다.제네바=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