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40대가 왜 위축돼야 합니까? 신나게 일하는 기분으로 살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386 점령, 검찰의 서열 파괴, 정부 각 부처의 물갈이식 인사...

바야흐로 '세대 파괴'의 시대다. 50~60대가 이 사회의 주류였던 시대는 떠오르는 해에 그림자가 쫓겨나듯 빠르게 퇴조하고 있다. 그 빈 자리에 30~40대가 앞으로 앞으로 약진하고 있다. 때문에 요즘 40대 중반만 넘어서면 다들 왠지 모를 불안감에 쫓기고 있다. 후배들에게, 부하들에게 자리를 빨리 물려줘야 할 것 같은 강박관념이 그것이다.

50~60대에서 30~40대로...20년의 한 세대가 일시에 '다운 그레이드'되는 데서 나타나는 '시차 부적응'의 풍경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게임회사다. 유통회사도 아니고, 개발회사다. 이 회사의 사장과 부사장은 부부다. 부인 김양신 씨가 사장, 남편 백일승 씨가 부사장이다. 49세로 동갑, 내년이면 50줄이다. 아내는 개발을, 남편은 영업 및 마케팅을 총괄하는 '투톱 시스템'이다.

부부가 사장-부사장이란 것도 이채롭다. 그러나 더 눈길을 끄는 것은 50대를 곧 바라보는 이들이 게임을 개발하고 마케팅도 하는 회사를 경영한다는 점이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NHN, 위즈게이트, 웹젠...내로라하는 게임회사의 CEO는 대부분 30대 초·중반이다. 새로 태어난 게임회사에는 20대 CEO도 수두룩하다.

한국의 각 산업 업종 가운데 종사자의 연령이 가장 낮은 분야가 바로 게임이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재치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무대가 게임시장이다. 게임의 주 이용자들이 10~20대이고, 이들의 정서를 역시 젊은이들이 잘 안다는 게 그 이유다.

게임업계에서는 심지어 '30대가 넘으면 정년기'라는 게 통념이다. 변화와 유행에 민감하고,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하는 분야에서 '30대는 감이 떨어지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김양신 사장과 백일승 부사장은 바로 그 젊은이들이 판치는 무대에서, 그들과 정면으로 겨뤄야 하는 치열한 '비즈니스 전쟁'을 지휘하는 부부 경영인이다.

40대 후반으로서, 정신과 의지가 웬만큼 치열하지 않으면 '플레이'하기 어려운 '게임'이라고 할까.

더구나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이미 게임시장에서 중견이다. 무시 못 할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색적인 온라인게임 '프리스트'를 선보였다. 프리스트는 화면에 피가 낭자한 하드고어류의 3인칭 슈팅 온라인게임. 색다른 아이템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게임업체들도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행보에 주목하고있다.

40대 후반의 부부가 경영하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지금 비쳐지는 모습이다. 새로운 게임에 대한 끝없는 도전...


-------------------------------

http://www.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86464&g_menu=021200&pay_news=0


양이 많은 관계로 이하 내용을 보실 분은 링크를 지긋이 눌러주세요.


프리스트 전에는 레드문이나 워바이블 등을 개발한 회사라고 하네요.

게임회사에 대한 기사인지는 모르고 보았는 데.. 보다 보니.. '프리스트' 라는 게임명이

눈에 띄어서 올려봅니다.


어쩌면 세상에 늦다는 표현은 맞지 않을 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