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컴플렉스라.....
아주 이상적인 사고관인 없애야 할 것은 없애고, 받아들여야 할 것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문화 교류도 아니고 식민지 때 거의 강제적으로 사용되던 단어가 아직도 남아있다고 하는 것을 말하는 거 같은데
이걸 식민지 컴플렉스라고 표현하는 건 좀 충격적이네요.
우리 걸 되찾는 작업을 해나가야하는 게 당연하고 정상적인 거 아닌가요? 이게 왜 컴플렉스인가요?
2009.05.02 00:46:53 (*.118.38.182)
희성
본문에 일본식 한자어를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일본식 한자어 말고 그 설명을 표현할 단어는 그럼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글을 읽은걸 정리해보면 /일본식 한자어가 우리나라에 유입된 이유, 일본식 한자어의 정의, 우라나라에서 주로 쓰이고 있는 사례 / 정도로 보이네요..
그냥 원래 쓰던 표현이 우리말에 더 자연스러우니 고쳐쓰자는 정도인데 이걸 컴플렉스라고 의식하시다니 오히려 두분이 컴플렉스가 있으신 것 같네요 :-|
2009.05.02 00:51:47 (*.254.42.14)
境界式
"자연스럽다"고 누가 정했습니까?
실제로 쓰이는데 문제가 없고 일반인들 인식에 아무렇지 않다면 해당 어휘/용법은 이미 언어에 정착되었다고 봐야 옳지 않습니까?
2009.05.02 01:17:31 (*.37.169.61)
지나가는 이
境界式//
언어라는 것을 단순히 의사소통의 수단으로만 바라본다면 엄청 잘못된 생각입니다.
특히나 한글은 창조된지 얼마 안된 글인데다가 상당히 과학적이라보니 세계적인 유산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참고사항입니다만 신기하게도 세계적으로 인정해주는 이런 한글인데 오히려 한국 사람들이 한글을 더 무시하는 경향이 짙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언어는 자꾸만 변해가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 정서를 잘 반영하고 최대한 국어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표준어를 수정하는데 강제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들 때문에 한글이 망가졌다는 건 심각히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2009.05.02 01:29:40 (*.37.169.61)
지나가는 이
덧붙여 한글을 우습게 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추가로 남깁니다.
한글이 최근에 만들어져서 과학적일 수밖에 없다고 당연한 거라고 한글 창제를 우습게 보는 사람이 있는데 언어의 창조라는 건 엄청난 작업입니다. 또한 그 언어가 만들어졌다고 한들 기존의 언어에 밀리기 때문에 실용화 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죠. 한 나라의 왕이 백성을 위하여 만든 언어이며 초기엔 천대받았지만 결국 온 국민이 사용하는 언어가 됐습니다. 창조의 기록이 있는 유일한 언어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역사적으로도 언어학적으로도 굉장한 가치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엄청 위대한 일입니다.
그 어떤 나라도 해내지 못한 일을 우리나라에서 해낸건데.... 공기처럼 너무 가까워서 소중한 건지 모르는 걸까요?
어떻게 변질되든 사용하는데 불편함만 없으면 된다라.... 너무 안타깝네요.
2009.05.02 01:54:34 (*.254.42.14)
境界式
문자랑 언어를 착각하지 마세요. 한글 무시한 적 없는데 지레짐작도 하지 마시구요.
2009.05.02 02:03:59 (*.37.169.61)
지나가는 이
제가 언제 境界式님보고 한글 무시했다고 했나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말한 거였는데요.
그리고 저보고 무슨 착각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그 전에 언어라는 게 뭔지 알아보고 말씀하시죠.
2009.05.02 02:20:16 (*.213.187.4)
境界式 //자연스럽다는것을 누가 정해야 자연스러운겁니까? 보기에 자연스러운거면 그게 자연스러운겁니다.
학교에서 " 이게 자연스러운거고, 저건 부자연스럽고 " 라고 가르쳐줘야 알수있는게 아니라는거죠.
그리고 누구라고 지정해서 무시하신적도 없으신거 같은데 그쪽이야 말로 지레짐작 하지 않으시는게 좋겠네요 :)
Harste// '언어'라는 말은 문자체계도 포함하는 말입니다. '지나가는 이'님의 표현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문자'가 더 적절하지 않냐 할 수도 있지만 문맥상 '언어' 전체를 통틀어 보기 드물게 창조의 역사를 가졌음을 강조하고 있으시기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사실 별 것 아닌 것까지도 '일제의 잔재'라 하는 태클은 불편할 수 있죠. 그러나 저 기사에 제시된 예들 중에는 일본어의 느낌이 강한 것들, 배제해도 문제 없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결벽증 수준으로 오바 떨지는 않더라도 각자 조금씩 신경 쓰는 일이 나쁘지는 않을 겁니다. 정치에 진보와 보수가 있어야 하듯 언어에도 변화/변형을 추구하는 움직임과 유지/보존을 생각하는 움직임이 함께 있어야겠죠.
2009.05.02 06:46:49 (*.248.133.200)
유르
한글이랑 일제시대 어휘랑은 전혀 상관이 없는 분야 같은데요..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언어라는 큰 틀에 묻어서 한글의 특징을 한국어의 특징으로 끌고가려는 느낌이 드는군요.
위에서도 세종대왕이 만든 문자와 (문자와 대비되는 문법, 어휘 등의)언어는 달리 보아야 한다라고 주장하는것 같은데, 단어 선택만으로 '언어'라고 뭉뜽그려서 틀린말이라고 매도하는건 좀 너뭏지 않나 싶습니다.
2009.05.02 08:53:10 (*.155.238.33)
twogtwo
일빠는 답이없죠
2009.05.02 08:53:48 (*.118.38.182)
희성
크크.. 채팅이 아니라 답글 확인하는데 시간차도 있고 덧글달기도 불편해서 계속 얘기하기 힘들겠네요.. 이런 이야기 나누는건 좀 흥미로운데 아쉽네요.
하고 싶은 말이야 있지만 툭 던져놓고 떠나면 얌체 같아서 내용과 상관되는 글은 남기지 않을께요 :D
연휴 잘들 보내시구 기회되면 다시 같은 주제로 이야기해 보아요 :D
2009.05.03 15:07:54 (*.254.42.14)
境界式
카이도 //
"자연스럽다"고 정하지 않았으니까 하는 얘기입니다.
그냥 원래 쓰던 표현이 우리말에 더 자연스러우니 고쳐쓰자는 정도인데
라는 말에 대한 반론이라구요.
2009.05.04 14:56:31 (*.118.253.17)
구경꾼
좀 뜬금 없지만 신관이란 말도 일본어라고 하더군요.
소드월드에 유독 많이 나오는 단어라 자주 썼는데, 안 뒤부턴 의식적으로 사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2009.05.05 15:47:06 (*.85.101.238)
사람입네다
식민지 컴플렉스는 개뿔 원래 쓰던 단어가 의도와는 상관없이 그들의 편의를 위해서 강제로 뒤바꼈는데 바로 안잡는게 자연스러운건가... 황국 신민화는 아쇼? 국어 연구원에서는 할일없어서 국어 순화 작업 펼치고 있는 줄 아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