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면 그게 뭔데?
라면이란 면을 증숙시킨후 기름에 튀긴 유탕면이나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에 분말 스프를 합친 것을 일반적으로 라면이라고 한다. 조리가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특성으로 [제2의 쌀] 이라고 불려지고 있는 라면은 1958년 "안도우 시로후꾸"라는 일본인이 술집에서 튀김요리과정을 유심히 관찰하던 중 라면제조법을 생각해냈다. 즉 밀가루를 국수로 만들어 기름에 튀기면 국수 속의 수분은 증발하고 국수는 익으면서 속에 구멍이 생기는데 이 상태로 건조시켰다가 필요할 때 뜨거운 물을 부으면 작은 구멍에 물이 들어가면서 본래의 상태로 풀어지게 된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그해 가을 일본의 일청(日淸)식품이 국수 발에 간단한 양념국물을 가한 아지스케면(味附麵)을 [끓는 물에 2분]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판한 것이 그 효시이고, 1959년 에스코크, 1960년 명성식품에서 치킨라면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라면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당시 라면은 아지스케면 (味附麵)으로서 면(麵) 자체에 양념을 가한 것으로 시일이 경과되면 쉽게 변질되는 단점이 있어 1961년 명성식품에서 현재와 같은 스프를 분말화하여 별첨한 형태의 라면을 생산하게 되어 오늘에 이어지고 있다.

2.라면 그거 많이 먹기는 하나?
국내 1인당 1년간 라면 소비량은 얼마나 될까. 라면업계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97년 우리나라 사람 한 명이 먹은 라면은 약 84개이며, 총 라면소비량은 380,000,000개였다. 380,000,000개를 차곡차곡 쌓는다면 그 높이만 에베레스트산의 높이와 비슷하다. 보통 라면 1개의 면발의 길이가 56m 이니까 380,000,000개의 면발을 이으면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인 384,800km의 553배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길이가 된다.거기다 라면은 식사에 드는 시간을 상당히 절약해 주는데 라면 1개를 끓일 때를 5분이라고 가정하면 쌀을 씻어 밥을 짓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약 35분걸린다고 할 때 약 30분의 시간이 절약되는 셈이다. 1가족 4인으로 본다면 위의 작년 라면소비량이 약 380,000,000개이므로, 4인 가족으로 환산하면 9억5,000만번 라면을 끓이는셈이다. 이를 다시 0.5시간(30분)으로 계산하면 4억 7,500만시간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우리나라에서 라면을 밥대신 먹음으로써 1년간 절약되는 시간은 약 4억7,500만시간이 되는 셈이다. 이것만 보더라도 「라면없인 못살아」 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만 유독 라면을 좋아하는 것일까. 그에 대한 답은 「아니다」가 정답.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소비된 라면의 숫자는 약 420억개. 이 가운데 중국이 150억개, 일본이 54억개, 인도네시아가 62억개, 미국이 20억개를 각각 소비, 이들 국민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 못지 않게 라면 하면 환장(?)하는 사람들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중 동양권에서 라면이 잘 팔리는 이유는 국수문화권에 속해 있고 거기에 젓가락 문화가 잘 발달됐어 있기 때문이다.

3.라면은 얼마에 파나?
1963년 9월 삼양식품 라면이 처음에 출시 할 때 1백g 1봉지에 10원이었다. 11원, 12원 하기가 좀 뭣해서 10원을 붙였는데 메이커에 떨어지는 이윤은 1봉지당 70전 수준이었다. 이후 라면값이 20원으로 인상됐던 것은 1970년, 무려 7년 만이었다. 하지만 용량이 1백g에서 1백20g으로 덩달아 올라 실제 가격인상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다. 1960년 소비자 물가 인상률이 4백%였던 것을 감안하면 그 상황을 가늠하기 충분하다. 그 뒤에도 라면값은 다른 물가에 항상 뒤처져 오르는게 고작이었는데 1981년 8월 들어 겨우 1백원에 도달했다. 당시 자장면은 5백원이었고 곰탕 1천2백원, 냉면 1천3백원 수준. 현재 라면이 물가지수에 차지하는 가중치는 1천분의 3.1로 빵보다는 낮고 소주보다는 높다. 그러나 정부가 비상사태 때 관리하는 쌀,휘발유등 12개 생필품 속에 라면은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비중이 크다.

4.라면에 방부제?
흔히 이런 말을 한다. 라면에는 방부제가 잔뜩 들어 있어서 해롭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거 순 뻥이다. 방부제는 물질이 썩는 것을 방지하는 약품이다. 그런데 음식물이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 원인이 되는 물기를 제거해주므로 따로 방부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라면은 제조시 증숙 및 유탕공정(150'c)에서 충분한 살균이 되고 제품의 수분 함량이 10%이하로 유지되므로 제품의 부패를 막기 위해 방부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이에 저장성이 좋아 비상식품으로 매우 적당한 것이다. 라면이 오랜시간동안 부패하지 않고 보관될 수 있는 것의 비밀은 바로 라면에 수분함량이 극히 적기 때문이다.

5.얼굴이 붓는다?
저녁 무렵 라면을 먹고 자면 아침에 얼굴이 퉁퉁 붓는다(?)는 여성들의 하소연이 많다. 다이어트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여성들에게 얼굴이 붓는다면 큰일날 소리. 라면 때문에 얼굴이 붓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라면의 특성은 맵고 짠맛을 좋아하는 소비자 입맛에 맞게 대부분 얼큰하게 제조됐다. 따라서 라면을 저녁 무렵 먹게 되면 수프의 맵고 짠맛을 없애기 위해 그만큼의 물을 많이 섭취하게 되고 이를 몸밖으로 다 배출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얼굴이 붓는 것이다. 따라서 늦은 저녁시간에는 되도록 라면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스프를 약간 넣고 먹는 방법도 해볼만 할지도...아님 짜더라도 그냥 버티던가...- -;






1.이것이 비법이다.
어느 날 부탄 가스가 떨어져.. (흡입용이 아닌 조리용) 전기 밥솥에 라면을 해먹은 적이 있다. 전기 밥솥에 물 끓이고 뚜껑 닫고 김이 오르면 뚜껑 열고 라면 넣고 스프 넣고 보통 쓰는 냄비 보단 훨~ 낫다. 왠지 쫀득쫀득 하고 면발 깊이 스프맛이 베이는 등.. 불로 끓인 라면이 서민식 이라면 전기 밥솥 라면은 호텔식당 수준
분식집에서 먹는 라면은 시간이 흘러도 면발이 퍼지지 않고 꼬들꼬들하다. 그 비법을 공개한다. 사실은 이 방법은 잡지나 TV에서도 나온 방법으로 라면을 적당히 설익을 때까지 끓이다가 뚜껑을 덮고 불을 끈 채로 약 1분간 뜸을 들이는 것이다. 자주 먹는 라면이 면발이 확실히 다르다는 거 느낄 것이다.
어떤 라면 고수분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라면 1개당 설탕 반스푼을 넣어준다는 것이다. 확실히 라면의 미식가라면 한번쯤 먹어볼만하다.
또한 사발면의 경우는 느끼한 기름기가 있어 담백하질 않다. 일반적으로 그냥 먹어도 무방하지만, 라면에 물을 붓기 전에 녹차팩을 함께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보자. 상상할 수 없는 국물 맛이 우러난다~ 좀 이상하다고 생각되지만 한 번쯤 시도해 보자.

2.기본 조리법을 제압하는 자가 라면 요리을 제압한다.
단정한 마음으로 물을 끓고, 라면을 넣고, 스프를 넣고 3~4분 더끓여라.기본적 라면도 못 만드는 사람이 쓰는 요상한 비법의 라면은 오히려 맛을 버린다.
또한 괜히 좀더 맛있게 해보자면서 훌륭한 라면에 이것저것 넣어서 끓이시는 분들이 있다.이건 라면 스프를 제조한 기술자들에 대한 모독이다. 그들은 스프하나만으로 완벽한 맛을 창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한다. 라면은 어디까지나 라면이다. 넣으면 맛있을 것 같은 재료도 라면에선 절대 먹히지 않는다.그런 재료는 모았다가 볶음밥 해먹을 때 쓰는게 남는 거다. 라면에 다양한 재료를 섞지 않은 것은 나름대로 라면의 고귀한 맛은 느껴보기 위함이다.이후에 기술할 라면의 조리법과 다양한 요리들도 기본은 바로 여기에 있다.가장 맛있는 라면은 기본조리를 지킬때이다. 이것은 많은 라면 애호가들과 미식가들 공통의 의견이다.

3.라면물 이렇게 잰다.
라면물 아무 생각 없이 넣겠지만 보다 과학적이 방법이 필요하다. 라면을 먹을 때에 자기 식성대로 물을 맞추려면 자신이 먹을 대접이나 그릇에 물을 맞춘 후 냄비에 그 양을 부어 끓인다. 컵같은것도 필요 없다. 끓일 때물이 줄어드는 것은 고려할 필요가 없다 손실돼 봤자 한 손톱만큼 줄어들려나?

4.스프냐 면이냐...그것이 문제로다.
어떤 것은 먼저넣는냐에 대한 논란은 많지만 과학적으로 설명하면 스프가 먼저다. 스프를 먼저 넣으면 혼합물이 되기 때문에 더 높은 온도에서 물이 끓고 물분자와 스프입자가 서로 부딪쳐 물이 보다 빨리 끓게 된다. 이는 곧 면을 더욱 더 높은 온도에서 익힘으로써 면발이 더욱 쫄깃해짐과 동시에 라면을 보다 빨리 먹을 수 있는 것이다.

5.기름기를 적게...다이어트 라면?
고작 120g 정도의 라면.. 중량대비 엄청난 열량이다. 특히 다이어트에 관심이 가는 사람이라면 더 그러하다. 일단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생면류를 먹는 방법도 있겠지만 라면의 얼큰한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생생면은 아니올시다 일 것이고 그래서 면과 스프를 따로 끓이는 방법이다. 면을 끓임과 동시에 스프물(?)을 끓이고 면은 익은 후 물을 버리고 꼭 찬물에 헹군다. 그리고 옆에 팔팔 끓고 있는 국물에 넣으면 저 칼로리 기름기 적은 라면이 탄생. 500Kcal대의 열량이 300Kcal대로 줄어든다. 또한 라면을 끓일 때 녹차 잎을 넣으면 맛도 깔끔하고 살찌지 않는다고 하니 해보시길. 아무튼 국물에 뜨는 기름기도 없는 라면이 완성된 것이다. 이때 유의할 점은 국물의 양은 약간 적게하는게 좋다. 면이 익으면서 물을 한번 머금었기 때문.

6.라면의 프로는 계란을 이렇게 푼다.
라면을 보다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계란을 넣는데 계란을 넣는 타이밍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보겠다. 계란은 미리 풀어서 그것에 깨소금과 참기름. 그리고 약간의 후추를 뿌려두면 준비끝~ 그 상태에서 라면이 거의 90프로 끓었을 시에 넣어주면 된다. 너무 일찍 넣으면 딱딱해지고 너무 나중에 넣으면 휙휙 겉돈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그리고 뿌릴 때도 그냥 휙~~넣지 말고 가장자리서부터 한바퀴 돌리듯이 넣으면 훨씬 골고루 퍼지게 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일반 분식점에서도 널리 이용되는 방법이다. 하나더 미적 효과를 중시하는 사람은 흰자는 위의 방법으로 풀고 노른자는 라면이 다 끓은 후에 불을 약하게 하고 면 위에 깨지지 않도록 살짝 올린 후 잠시 익힌다. 이렇게 할경우 라면봉지와 같은 그림이 된다.

7.진짜 깔끔한 라면을 먹고싶으세요?
국수 끓일 때 넣는 멸치다신물 아는가? 그걸 한 냄비 끓여서 PET병에다 넣고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배가 엄청 서럽다싶으면 냅다 꺼내서 라면 넣을 물 대신에 사용해 보라. 평소 라면의 느끼한 맛에 정을 못 붙이던 분들도 뻑 갈 것이다. 그냥 맹물라면은 쨉도 안 된다. 응용편으로 냉라면 계열의 라면도 만들 수 잇다. 멸치다신물이 너무 대단하다 생각되면 다시마 물도 괜찮다.

8.아까와는 소스가 다르다. 라면 면발까지 맛있다!
라면에 어울리는 소스, 양념, 소재료들 빠진 재료는 익히 알고 사용하는 재료일 것 같아 쓰지 않는다.

*마 늘~라면의 기름기가 싫다면 마늘을 넣어보라. 우리나라 음식에 마늘이 안 들어간 음식이 없거니와 실제 넣으면 뒷맛이 깔끔해지고 라면에서 비린맛도 없앨 수 있다. 생강도 비슷한 작용을 한다.
*우 유~라면의 자극적인 맛을 없애주고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필요에 따라 적정량을 넣는다.
*식 초~감칠맛을 더해주고 끝맛이 깔끔해진다. 독성물질도 제거한다는데.
*카 레~라면과 궁합이 척척 맞는다. 카레만으로 끓이거나 스프와 배합 혹은 3분 카레를 사용해도 무방
*짜 장~카레와 비슷하지만 주로 짜장을 맛을 더하고자할 때 사용. 라면이 짜장면라면 더 이상 필요 없는 아이템
*수 프~오리지날 수프(크림수프,쇠고기 수프)를 말하는 것으로 간만 적당히 하면 수프에 밥 말아 먹는듯 한 기분으로 라면을 먹을 수 있다.
*케 첩~케첩라면을 만들 때 사용, 더할 말이 없다.
*된 장~스프를 줄이고 된장으로 맛을낸 된장라면은 독특한 맛이 날 것이다. 집에 먹던 된장국이 있으면 스프를 거의 넣지 말고 그 된장국물에다 라면을 끓여보라~
*커 피~라면의 비린내를 줄여준다. 반스푼정도 사용.
*고 추 장~얼큰하면서도 고추장에 따라 약간 매콤한 맛을 추가한다. 많이들 넣을 것이다.면볶이류에는 최고의 궁합. 텁텁한 맛도 조심..
*오뎅 스프~가다랭이 국물을 우려내기 위한 간단한 아이템으로 시원한 라면 국물을 만들 수 있다.
*후추 가루~라면의 국물을 시원하고 간질간질(?)하게 한다.예상외로 광적인 팬이 많다.
*불고기 양념~볶음류의 라면을 할 때 이용하면 불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타바스코 소스~식초와 대등하여 사용되나 비싸다. 라면의 비린맛을 제거.돈이 남아돌거나 소스가 남아돌거나... 둘중에 하나일때 사용하자.
*스파게티 소스~케첩라면에 더하면 완전한 스파게티가 되지만 라면에 첨가하기엔 고급소스류. 면발의 느끼함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

9.참치라면의 왕도(?)
1)참치는 원형을 보존케끔 사용하는 편이 좋다. 요리에 따라 다르지만 찌개와 마찬가지로 참치는 너무 잘 부서져서, 한통을 다 사용해도 보이는 건 없을 경우가 많다. 물론 씹는 것과도 관계가 깊다.
2)느끼하지 않아요'라고 선전하는 후레쉬 참치류는 권하지 않는다. 개인취향 이겠지만 광고처럼 정말로 맛이 텁텁하다.(-_-...) 찌개전용 참치가 권장.
3)라면은 면발이 굵은 면이 좋다. 나름대로 얇은 면발보다는 굵은 면발이 더 참치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신라면 정도면 좋을 것 같은데, 원형보존형으로 참치를 내버려두시는 분들에게는 상관없으나 참치를 부셔 먹는 분들에게는 얇은 면발과, 씹을 것이 없이 다 부서진 참치가 조금은 서글프지나 않을까 생각한다.
4)느끼함을 더하고 싶으면 계란을 넣는다. 계란을 풀어서 함께 끓이면, 텁텁하고도 좀 느끼하게 드실 수 있다. 아울러 열량도 최고조를 이른다.(살찐다는 소리다.)

10.대중적인 라면덥밥과는 약간 색다른 라면 덮밥
라면 많이 드시는 분이라면 라면덥밥 한두번은 드셔보셨으리라.(안 드셨다면 자신의 내공 부족을 탓하시라.)보통의 라면덥밥은 물을 적게해서 졸이듯 조리한 후에 밥 위에 올리는 방식이지만 여기서 소개할 덮밥은 조금 다르다.일단 라면을 끓는 물에 넣고 (여기서는 짜파게티나 스파게티는 힘듬) 일분간 젓지 말고 그냥 끓인 후 물을 라면이 간신히 잠길 정도로만 남기고 버린다. 라면 스프는 반 조금더 넣고 설탕 조금과 고춧가루 반 스푼정도 넣고 살살 풀어서 고들고들하게 끓인다. 이때 너무 많이 끓이면 라면이 풀어지므로 순식간에 해야 할 것. 이때 기호에 따라 케첩을 넣어도 무방∼ 예쁘게 생긴 오목한 접시에 밥(찬밥이라면 볶아도 좋음)을 한겹 깔고 그 위에 준비한 라면을 끼얹고 따끈한 계란 후라이를 올리는 것으로 완성한다. 이것은 라면을 뿌린다 개념이 아니라 진짜 원래모양의 라면을 밥위에 덮어주는 격이다.

11.단체식사 대접용.라면 볶음밥
입은 많고 집에 먹을 것은 적을 때 쓴다. 먼저 볶음밥을 만든다. 겨우 밥한 공기로 볶음밥을 만들었다면 저쪽에 친구들은 불안할 것이다. 볶음밥이 완성되기 전에 라면을 끓인다. 면은 잘게 부수고 국물은 적게 해서 끊인다. 이 라면을 국물을 거의 없게 만들어서 볶음밥에 섞는다. 맛있게 냠냠. 이 정도는 3인분은 될 것이다. 만약에 짜장면류를 끓였다면 맛있는 짜장 볶음밥이 탄생.

12.뽀그리의 최강자 ~ 그 이름은 짜파게티 뽀그리~!!
이제 드디어 뽀그리(봉지라면)의 결정판을 소개할 때가 왔다. 군대갔다왔던 사람이라도 짜파게티 뽀그리는 처음 듣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진짜 아무도 생각 못 했던 뽀그리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하는 요리이다. 먼저 짜파게티 봉지를 뜯고 스프들을 꺼낸 후 면을 알맞게 포갠다. (너무 잘개 뽀개면 안됨) 봉지안에 건데기스프를 잘 넣고 뜨거운 물을 면발의 높이에 맞춰 붓는다. 봉지 꼬다리를 잡고 5분 이상 기다린다. 여기서 기다리는 시간은 일반 봉지라면보다 더 소요됨에 중시하라. 면이 익었으면 물을 적당히 덜어내고 짜장스프와 기름을 붓고 젓가락으로 과감히 젓어주면서 봉지를 말아쥐고 거꾸로 흔들거나 주물러준다. 세상에 둘도 없는 짜파게티 뽀글이가 된다. 당신도 새로운 뽀글이의 세계에 도전하길 바란다

13.얼큰하고 담백한 사발면 만들기.
얼큰하면서 담백한 라면이 가능할까? 먼저 농심에서 나온 육계장큰사발을 준비한다. 스프를 넣고 생계란을 깨서 넣는다. 그런 다음 노른자를 조금 푼 다음 물을 붓는데 표시되어있는 선보다 약간 많이 붓고 계란이 완전히 풀어져야 되기 때문 조금 오래 기다린다. 익은 후 뚜껑을 따면(?) 위에 스프가 뭉쳐있는데 이걸 잘 저어서 냠냠~ 맛있게 먹는다. 생각해 보라 스프와 뭉쳐진 계란과의 라면! 이것이 바로 가장 맛있고 간편한 사발면 먹는 방법이다. 물 넣기가 중요하구 보통 사발면보다는 조금 오래있어야 하는 게 중요.

14.이것이 궁극의 볶음라면.(정말?) 김치볶음라면
김치볶음밥 좋아하듯 김치볶음라면 역시 상당히 맛있으리라. 먼저 김치를 기름에 볶는다. 기름은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다. 김치가 맛있게 볶아질 즈음 볶은 김치에 물 한 컵을 붓고 끓인다. 라면은 4등분해서 물이 끓을 때 넣는다. 김치에 이미 간이 들어있기 때문에 스프는 약 1/10 정도만 넣는다. 라면이 거의 익으면 (약 3분 후) 물이 거의 졸았을 것이다. 불을 세게 하고 라면을 볶는다. 물기 없이 볶은 후 맛있게 먹는다.

15.고급음식이다.삼색볶음면
일명.. 삼색라면이라고도 불리는 라면이다. 먼저 라면을 살짝 삶아 두고 그 중간에 양념장을 만들어 둔다. 양념장은 먼저 고추장 약간에 간장+참기름+깨+양념+그리고 라면스프의 1/3 을 골고루 섞어서 두고는 바로 삶아둔 라면을 볶는다. (그대로 삶은 것을 바로 씻어서 먹어도 좋다.) 간단히 볶은 라면을 그릇에 담고 색색의 알지단이나 오이 썰은것, 맛살 썰은것 등으로 가운데만 빼고 빙둘러서 고루고루 멋을 낸후 가운데 뻥뚫린데에 양념을 붓고 물김치와 함께 내놓으면 완성. 여름에는 얼음을 몇개 얹어도 좋다. (이 경우 볶지않는게 좋다) 라면하나로 친구들 왔을 때 내놓으면 얘덜 눈이 휘둥그레질 것이다. 볶음라면의 특징은 보기에 좋고. 하찮은 라면을 하나의 손님용 음식으로 승격시켜주는 변형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중에 집에 먹을게 없고 라면밖에 없을 때 손님용 대접으로 한번쯤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다. 단, 양념장은. 손님용을 만들기 전에 먼저 집에서 실습을 해보는 것이..

16.소주와 궁합이 놀랍다.꽁치 라면 볶음...
이 요리는 식사 보다는 술안주로 좋다. 맥주보다는 소주에 더욱 어울리는 요리로서 단돈 3천원에 푸짐한 안주와 밥이상의 효용을 느끼게 해주는 것으로 꽁치대신 고등어를 쓴다면 더욱 저렴하게 만들 수 있으나 고등어나 정어리보다는 꽁치를 사용하는 것이 맛이나 품격(?)면에서 좋다. 준비물은 꽁치통조림과 라면 2개, 고추장정도로서 먼저 물을 500cc 정도를 넣고, 꽁치통조림을 넣고 끊인다. 물이 팔팔 끊으면 라면을 넣고 스프는 하나만 넣는다. 간을 보면서 고추장을 넣고 라면이 익으면 먹는다. 고추장은 넉넉하게 넣어야 맛있고 설탕, 후추, 고추가루등을 첨가하면 더욱 맛있다. 파, 마늘, 양파, 고추 등을 넣으면 그야말로 더 할 나위없는 일미 요리가 된다. 오늘밤에 소주가 부르는데 돈이 없다 하시는 분 주저 마시고 꽁치라면을...

17.먹고 죽자.'고(高)자극성 볶음라면'
널리 알려진 방법이나 약간 다르다. 어쨌든 맛있는 것은 사실. 너무 자극이 큰 것이 문제지만. 우선 아무 라면이나 준비한다. 안성탕면이나 너구리가 좋다. 우선 면 크기와 비슷한 냄비에 면이 반만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처음부터 면을 넣는다. 그 뒤 잠긴 반쪽이 부드러워 졌을 때 (약 1분)면을 뒤집는다. 그 뒤 물이 끓으면 스프 1/2개와 고춧가루 2/3숟갈(밥 먹는 걸로)설탕 1-2숟갈을 넣고 가볍게 쫄인다. 여드름 많은 분은 피하시길 바람. 상당한 악영향이 있다.

18.특선 짜파게티!!!
모재희님이 매우 좋아하시는 짜파게티.그 짜파게티를 짜장면처럼 먹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다소 노력이 필요하지만 완성후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요리다. 우선 두개의 냄비가 필요하다. 하나는 면을 삶을 때 필요하고 나머지 하나는 짜장을 만들 때 필요하다. 우선 면은 따로 삶아 준비하는데 짜장 조리시 걸리는 시간에 맞추어 준비하는게 좋다. 다른 프라이팬에는 갖은 야채와 고기 등을 볶는다. 야채는 양파, 당근, 호박, 감자, 양배추 등등.. 익는 시간에 맞게 볶다가 짜장 스프를 넣는다. 이런식으로 할 경우 짜장이 너무 되직해지기 때문에 물로 농도를 조절하거나 집에 춘장이 있다면 넣어준다. 짜장이 완성되면 준비된 면을 넣고 같이 한번 버무려 주거나 그릇에 면은 담고 끼얻져준다. 건더기가 많으니 먹을 것도 많고 조리시간이 기니 침도 입에 고여서 매우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 요리는 면과 짜장스프, 약간의 부재료만으로 훌륭한 짜장면이 될 것이다.

19.김치 비빔면..아우... 침 넘어간다.
집에서 일요일 오후에 입맛 없고 그럴 때 김치에 양념해서 비빔면을 해먹지 않는가? 바로 국수를 대신해 라면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우선 김치를 채썰고 여기에 고추장, 고춧가루, 참기름, 설탕, 조미료, 식초약간을 넣는다. 고추장의 맛이 싫으면 조금만 넣고 고춧가루만 대량으로 넣어도 무방하다. 여기에 삶아서 찬물에 행군 라면과 잘 섞어 비빈다. 손으로 조물조물 비벼야 재맛! 잘 비벼진 면을 접시에 담아 놓은 후 여유가 된다면 깨를 뿌리고, 찐계란을 올려놓는다. 맛이 새콤달콤하고 몇번하다보면 만들기도 쉽고 아주 만족할 것이다.

20.대표적 국민라면 김치라면
너무 당연시하게 생각되므로 이런 얘기에 쉽게 지나쳐버리는 아이템중 하나가 김치이다. 라면에 김치를 혼합해서 끓이는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함이며 라면 자체가 갖는 비릿한 맛을 없애며, 얼큰한 맛도 함께 우러나게 하는 오묘한 첨가물이라 할 수 있다. 되도록 줄기부분 보다는 이파리 부분을 끓이는 것이 맛이 좋다. 물에 넣을 때는 찬물에 같이 넣고 끓이는 것이 김치가 훨씬 부드러워지고 양념이 속에 스며든다. 또한 끓은 후 무척 뜨겁기 때문에 잘게 썰어서 넣는 것이 좋으며 김칫국물을 넣는 방법도 좋은 방법. 김치찌개와 스프를 소량으로 넣어 요리하는 것도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 좋은 방법이다. 또한 찬밥이 많다면 권장할 라면이다. 맵고 짠 듯해서 밥을 더 많이 먹게 될 것이다.

21.나도 국민라면인가? 햄라면
햄 또한 마찬가지로 기름기가 포함된 육질이다. 다량의 소금기를 함유하고 있기에 소량만 넣어도 짭짤한 맛을 낼 수 있다. 서양식 음식에 익숙한 사람이거나, 라면을 통해 부대찌개 맛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은 김치를 섞어서 요리하면 좋다. 라면 고유의 향이 다 햄의 향에 눌려 나지 않는 단점이 있으나 많이 애용하는 아이템이다. 일단 보통라면 끓일 때보다 약 30% 정도 물을 많이 붓는다. 이와 함께 마늘을 잘 다져넣어 같이 끓인다. 4∼5분 뒤에 라면과 양파를 같이 투입한다.(물론 스프도) 동시에 햄을 잘 잘라서 같이 넣는다. 라면을 아주 푹 끓인다. 면발이 푹 퍼지도록 보통보다 더 끓인다. 충분히 끓였다고 판단되면 꺼내서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어 라면의 느끼한 맛을 없앤다. 우리나라 모든 요리는 마늘등 기초 양념이 맛을 좌우하므로 마늘을 아주 많이 넣는다 !

22.만들고도 나는 못 먹는 매운 라면
가스레인지에 라면 끓이는 물냄비 두개를 동시에 올린다. 한 냄비에는 매운 고추를 썰어 넣고 끓이기 시작한다. 이 매운 고추는 청량고추라고 불리는 고추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고추가 들어 있는 냄비에는 라면 스프와 고춧가루를 넣고 약한 불로 계속 끓이고, 다른 냄비에는 강한 불로 라면을 넣어 끓인다. 라면이 어느 정도 익으면 체에 받쳐 물기를 빼고 국물을 끓이던 냄비에 넣고 같이 10초 정도 끓인다. 이렇게 끓이면 입술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 라면을 먹을 수 있다. 기름기하나 둥둥 떠다니지 않은 시원하고 매운 라면을... 문제는 고추의 양인데...매운 것을 잘 먹는 사람일수록 개수를 많이 넣으면 된다. (청량고추는 웬만한 사람은 고추장에 찍어 3개정도 밖에 못먹을것임) 라면을 데치는 이유는 매운 맛을 개운하고 시원하게 즐기기 위한 것.(내가 못 먹는 이유는 나는 생고추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23.독특한 느낌이다. 고추 라면 한번쯤...
순두부 찌개 끓이기랑 비슷하게 끓이는데 생각 외로 괜찮은 케이스이다. 우선 빈 냄비에 참기름과 식용유를 약간씩 두르고 고춧가루를 넣는다. 이때 불은 아주 약해야 고춧가루가 타지 않고 기름에 붉게 우러나온다. 그리고 나서 물을 붇고 스프를 넣는다. 다진 마늘도 약간.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꼬들꼬들하게 끓이는데 계란을 그릇에 풀어서 냄비에 원을 그리면서 붓는다. 금방 불을 끄고 후후 불어서 먹으면 매콤한 맛이 난다. 고추기름을 넣은 것 같다고 할까? 계란은 기호에 따라 넣지 않아도 무방

24.오뎅라면..정말 간단...
정말 간단하다. 역시 2개의 냄비가 필요하다. 먼저 라면을 하나 삶아 준비한다. 이때 찬물로 면을 헹구면 더욱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다른 냄비에 물을 끓이고 끓으면 대파를 큼직하게 썰어서 끓는 물에 넣는다. 무를 넣어서 시원한 국물을 만들어도 좋다. 오뎅은 한입크기로 썰어서 파가 들어있는 국물에 넣는다. 이때 오뎅 스프도 넣는데 오뎅스프가 없다면 간장이나 국시장국같은 것을 써도 된다. 오뎅이 적당히 부풀어오르면 라면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이때 라면 스프로 국물맛을 다시 한번 낸다. 여기저기 들어있는 스프로 맛을 내는 조잡한 요리일수 있으나 해보면 맛있다. 오뎅스프의 가다랭이 국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퍼진 오뎅을 원하지 않는다면 오뎅 넣는 타이밍을 적당히 조절하라.

25.기력이 없는 사람을 위한 라죽~병석에서도 라면을 찾는 이들을 위하여
음... 이건 기력이 없는 사람이라기 보다 아파서 누운 사람들 혹은 배탈 등으로 정상적인 라면을 먹지 못할 경우를 위한 라면이다. 우선 물을 적게 잡아 라면을 끓이고 서서히 저어 준다. 물이 적당히 끓으면. 뚜껑을 닫고 1분간 기다린다. 물이 쫄았다 싶으면 물을 좀더 넣고 면이 다 불때 까지 기다린다. 다 익었으면 접시에 넣고 그 위에 스프를 적절량 넣고 저어 먹는다. 호박, 당근, 양파 등을 같이 넣고 푹 익히면 야채 라면죽이 되고 마지막 단계에 계란을 넣고(풀지 말고) 먹는 과정에서 저어먹으면 영양가가 높은 라면죽이 된다.

26.금단의 길 1탄 ~ 라면버거(...)
라이스 버거도 나오는데 라면 버거가 못 나오랴? 이 방법 역시 면만 이용하는 방법으로서 라면을 끓여 준비한다. 물론 기타재료가 다 준비된 다음 끓여놓아야 한다. 빵을 준비하는데 버거빵(없으면 식빵) 안쪽에 케첩을 바른다. 식성에 따라 머스터드소스등도 가능하다. 그리고 양상추(내지는 양배추, 상추등)를 깔고 오이, 양파, 당근, 피망 등의 야채를 넣고 그 위에 준비한 라면을 올려놓고 스프를 1/3정도 뿌린다. 다시 야채를 조금 올리고 치즈로 덮는다. 마지막으로 뚜껑을 덮으면 맛있는 라면버거 완성.. 재료는 각자 냉장고에 있는 것을 알맞게 하고 '그래도 버거에 고기가' 하는 사람은 고기나 계란후라이, 햄등을 첨가시킨다.

27.금단의 길 2탄 ~ 라면빵(........)
이것은 정말 비장의 히든카드인데.. 또 그만큼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 '꿈의 요리'를 실현하기 위해서 수많은 라면을 희생시켜야 한다. 우선 라면을 넣었을 때 라면이 잠길 정도 물을 준비해서 라면을 끓인다. 이때 고추장이나 케첩을 같이 풀면 더욱 맛이 좋다. 다 풀었으면 불을 약간 줄이고 옆에 평평한 접시를 미리 준비한 후, 면을 살포시 놓는다. 이때 접시 위에 올려놓은 라면이 제법 제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약 헤벌레~하게 풀어져버렸다면 그냥 비빔면류의 조리에 맞추어 그냥 비벼 먹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접시 위에 올려진 라면을 자세히 관찰하면 샌드위치처럼 두쪽이 겹쳐있는 형태를 갖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제품에 따라 그런 식으로 나오지 않는 라면[ex.신라면]도 있으니 유의할 것) 이때 그 위쪽을 살며시 들어올리면 포개진 것을 열 수 있을 것인데 그 사이에다 스프를 골고루 뿌린다. 식성에 따라 적당량 뿌리지만 모자랄 경우 평소의 생라면이나 비빔면을 만들어 먹고 남은 스프를 이용하라. 다시 라면을 원상태로 포개 놓고 그 위에다가도 적당히 스프를 뿌린 후, 다시 그 위에 아까 끓였던 냄비의 국물을 스푼으로 떠서 몇 스푼쯤 뿌린다. 자~ 그리고 이제 전자렌지에 넣고 1분~1분30초쯤 돌리면 드디어 꿈의 요리 라면빵이 완성된다. 일단 모양은 그럴듯하게 나왔으니 먹는 방법은 본인에게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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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진거라서 무단펌(...)

출저는 마왕넷 뭐든지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