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쓰느라 이리저리 바쁩니다;;

급히 월요일날부터 작성.. 수요일날 마감하고 오늘 학교빠지고
7시 시외버스 타고 울산으로 직행...

6시간 30분? 7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마치 몇기가짜리 파일을 다운받는 기분이랄까..;;



부산쪽 지방은 처음이라;; 약간은 싱숭생숭..
처음부터 낯선? 경상도 사투리를 쓰시는 택시 아저씨와 대면... 그러나 굉장히 친절하셔서
몇번씩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학교가 멀어서 요금이 좀 비싸다고 하시면서 조금 깎아주시기도 하고..(윽 고맙습니다)
아무튼 여차저차해서 산 위(?)에 학교가 있는데 갑자기 고막이 멍멍해지면서 기압이 느껴지더라는;;;

학교 건물은 괜찮아보였습니다. 애니메이션 고등학교답게 미술적이라고나 할까요?
(사실... 할인매장 같아 보였어요......그래서 택시 아저씨께 여기 맞나요?를 물어봤을 정도로..)

원서내고 급조한 시나리오와... 자만이 가득한 자기소개서...와 기타 서류등등...을 제출하고...
허탈하게 다시 인천으로 출발하여.. 지금 막 도착했습니다..


피곤은 하다만 버스에서 잠을 좀 잤기 때문에 별로 졸리진 않네요.

과는 게임개발과(!)를 지원했어요. (과는 만화창작과, 애니메이션과, 개임게발과..이렇게 있더군요)
붙어야 할텐데 말이죠.. 경쟁률은 나머지 과 보단 좀 낮더군요.


아참, 그리고 한가지 더.
DC에서 아는 분중 동생분이 희귀병에 걸리셨다고 하네요. 사실은 좀 오래전에 걸렸다고 하는데..
저는 이제야 그분의 부탁을 듣게 되었어요..

동생분의 병명은 급성 적혈구 증가증...이라고 하는 병이라네요..
오래살아봤자 10년내지 15년... 적게는 10년 이내에 ...

차마 10년 후에는 어떻게 된다라고 감히 제 입으로도 말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저에게 간곡히 부탁을 하셨어요.
11월 중순에 사진을 아주 많이 찍을건데, 그걸 모아서 플레쉬로 만들어 달라고 간곡히..정말 간곡히 부탁...하시더군요.


최대한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허접할수도 있겠지만요.. 꼭 노력해서..
동생분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리고 싶습니다..

있는 힘껏 해야죠..... 새로 플레쉬 공부도 하고 ..... 구성도 하고..콘티도 짜고.....
아무튼 그럴생각입니다..


그럼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