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십대 소년의 도메인 앗아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십대 소년의 도메인을 빼앗았다는 소식입니다. 문제의 도메인은 MikeRoweSoft.com. 17세의 캐나다 소년 Mike Rowe는 지난 2003년 8월 웹디자인 회사를 차리고 회사 도메인을 자신의 이름을 따서 MikeRoweSoft.com로 등록했는데 올해 1월 초 마이크로소프트 변호사로부터 무려 25쪽에 달하는 서신을 받았다고 합니다. 서신에는 소년의 도메인이 저작권법을 위반하고 있으며, 법적 조치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며 10달러를 줄 테니 도메인을 포기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인터넷상에 퍼지자 소년의 사이트는 몰려드는 방문객들을 당해내지 못해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소프트웨어의 거장 마이크로소프트가 고작 어린 소년에게 겁을 주어 도메인을 뺏다니 하는 비난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고, 지난주월요일부터 언론에 보도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략을 바꾸어 소년에게 다른 것들을 주고 도메인을 포기시키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년에게 도메인을 새로 등록하는데 드는 비용, 이전 도메인으로 리다이렉드하는 트래픽 비용 부담, 마이크로소프트 자격증 무료 교육, X박스 콘솔 무료 제공,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네트웍 웹사이트 MSDN 계정을 주고, 3월에 미국 레드몬드의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리는 테크놀로지 페스티벌에 초대한다는 조건으로 도메인을 포기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소년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받은 서신을 eBay에 경매로 내어 놓았고, 경매는 2월 5일 종료될 예정이라 합니다.

CNN

출저 : 어디서인지 생각이 않남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