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작은 할아버지꼐서 돌아가셨어요.

갑자기 돌아가셧네요.

오늘 아침에 전화받고 놀랏습니다.

실은 이 작은 할아버진 제가 무지 싫어하는 분이였어요.

저희집은 큰 집이라 제사를 저희가 지내곤 했죠.

제사때마다 와선 사람 염장을 약간씩 지르곤 했어요.

악의 없는 염장이었죠. 그리고 전 못된짓도 하지 않았는데

"싸가지 없다" 라는 말을 그분에게 많이 들었어요.

무지하게 싫어했죠.. 저희 어머니와 동생도 싫어했어요

아버지꼐선 아버지의 작은 아버지니까 그렇게 싫어하진 않으셨죠.

여튼.. 그래요.. 근데 그렇게 싫어했던 사람인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황당하기도 하고..

왜 기분이 썩 좋지 않을까요... 그래도 사람이라 사람죽은게 슬픈걸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황당하군요.. 아침에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하니까.. 평소에는 건강하셨던거 같았는데..

덕분에 외할머니 생각이 나요..

외할머니 돌아가시기 1주일전에 외할머니꼐선

무지 건강하셨었는데.. 1주일후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여튼 외할머니 생각도 나고.. 모임갔다가 앉아있는데. 문득 문득 떠오릅니다...

아무튼 사람이 죽는다는건 참 슬픈일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