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아이템, 조직화 및 대형화 추세…주식처럼 거래된다
사이버 아이템의 현물거래가 주식처럼 조직화 및 대형화되고 있다.
사이버 아이템 거래가격은 수요와 공급량에 따라 유동적이며 시간대별 가격차이도 큰 편. 또 게임 개발사의 아이템 업그레이드 발표에 따라 아이템 가격이 폭등하는 사례도 있어 이를 노리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성행하고 있다.


특히 게임 아이템을 거래하는 이들은 사이버 아이템의 거래가 활발한 게임내에서 인기 아이템을 선택한 뒤 이를 저가에 매수하고 고가에 되파는 수법으로 정보가 부족한 게이머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다.


이 같은 거래형태는 기존 사이버 아이템의 현물거래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존 현물거래는 상대방을 속여 돈을 착취하는 범법행위였다. 그러나 이제는 게임운영의 노하우와 자금력이 만나 하나의 사업으로 버젓이 자리잡고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직적 사이버 아이템 거래행위가 게임문화에 왜곡현상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주식거래가 된 사이버 아이템 현물거래


사이버 아이템의 현물거래가 마치 증권시장의 주식거래처럼 체계화, 조직화, 지능화되는 추세가 최근 뚜렷해지고 있다.


사이버 아이템 현물거래는 주권처럼 1천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차이도 큰 편이다. 게다가 불특정 다수의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거래할 수 있다.


특히 게임개발사의 패치 발표는 이들에게 엄청난 기회로 작용한다. 게임개발사의 패치발표가 있는 날은 자금력을 갖춘 조직들이 대거 몰려든다. 이는 아이템의 향상 정도에 따라 가격차이가 급등하기 때문.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저가에 구입한 아이템을 업그레이드시켜 고가에 판매하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아이템 대량 사재기로 물품의 품귀현상을 야기시킨 후에 아이템을 되파는 업체들도 등장했다.


이에 따라 아이템 현물거래량도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중개사이트인 아이템베이의 경우 1시간당 200건 정도의 매도주문 과 100건의 매수주문을 내고 있다. 1분에 4건 이상의 주문을 쏟아낼 정도로 성행하고 있는 것.


게임내 아이템이 한곳으로 쏠리는 왜곡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게임 진행에도 차질을 빚는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게임업체들은 법적 제재수단이 없다는 이유로 적극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게임업체의 관계자는 "아이템 판매가 PC방보다 수익이 더 좋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조직적인 아이템 현물거래에 대해서는 아직 별다른 제재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이버 아이템 거래, 추가 확산 가능성


일반 개인 이용자들도 현물거래에 높은 관심을 보이자 사이버 아이템을 효과적으로 거래하는 방법들을 담은 자료들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자료에는
▲아이템의 현물거래에 앞서 시장분위기를 분석하기 위해 사전조사를 선행할 것
▲ 시세의 파악하기 위해 게임제조사의 발표에 귀기울 것
▲게이머들이 피곤해 하는 새벽시간을 집중 공략할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 온라인게임 이용자는 "게임업체가 아이템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저가 아이템을 대량 구매한 결과, 가격이 2배 이상 폭등해 큰 돈을 벌기도 해 현금거래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혀 온라인 게임의 아이템이 사행심마저 부추기고 있다.


한편 사이버 아이템의 현물거래와 관련, 온라인 게임 '뮤'를 제공하는 웹젠이 지난 7월 중계사이트의 서비스 중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개노가다가 이런 현상을 빚은것 아닐까???
아님 승부근성이??
암튼.....짜증 나는 일이 아닐수 없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