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겨울방학때 어떻게 할꺼냐고....

그래서 전 이렇게 대답했져.....

아직 모르겠다고... 겨울합숙을 하면 여기있을것이고... 겨울합숙 안하면...

집에 가서 공부도 하고 가게일도 돕겠다고....

하지만......

오지 말라고 하시네요.... 보기 싫다고...... 가게일 돕는것도 마음에 안든다고....

그냥 그쪽에 있으라고.......집에 오지 말라고.....

1학기나.. 2학기나.... 여기서 지내면서 부모님 얼굴이라도 한번 볼려고.....

올라갔었지만.. 항상 들려왔던건.. 왜 올라왔냐.. 다시 가라.. 보기 싫다....

라는 말뿐......아들이... 부모님 얼굴 한번 볼려고 집에 가도 돌아오는건 가슴의 상처뿐....

1년동안... 집에 다녀온 횟수는... 5번정도.... 거의 두달에 한번 갔다왔죠.....

하지만 5번 모두 제가슴에 상처만 남게 했네요.....

지금 이순간.. 가장 보고 싶은건... 부모님의 얼굴입니다......

그리고 가장 먹고 싶은건... 어머니께서 해주신 따뜻한 밥 한그릇이네요......

부모님께는 아직 모른다고 했지만.. 이번 겨울방학때는 집에가서 공부하면서 가게일을

도와드릴 생각이였습니다... 지난 여름방학때는 합숙때문에 집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대체.... 왜... 저에게 이렇게 대하는것인지.........견딜수가 없을정도로.....

하루이틀도 아니고.... 올해로.... 6년이 가까워지네요......

견디기 힘들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