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별이 좋다...아니..별이란 단어를 좋아한다...왜?

항상 그자리에 날 지켜봐주니깐 ....

내 나이 16살 ..

나에겐 ..자유가 필요했다..
학교란 틀에 벗어나.. 새로운 것을 찾으려..노력했다.. ..음악..여행…그리고 사랑 …
내게 자유를 줄 수 있는.. 것을 찾으려 아무리 노력해도 .. 내겐.. 자유의 해방구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어느 가을날 …

한창 PC방이 .. 유행하던 때에…우연히..컴퓨터란 것을 접했고 ..내겐.. 미래가 보였다.
가난했던..나…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점심..저녁..식사까지 거르며..전단지를 돌렸다…
세상에서 말하는..”노가다”란 것도 해보았다..그러면서..PC방을..찾아 다녔다..

난..가슴 아픈..지난날의 추억을 가지고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 고등학교 …우리 가족은..단 한번도..자리에 모인 적이 없다..
내 나이 6살.. 내게 생명을 준 아버지란 존재가.. 없어진 것이다.. 철없던 시절..
먹을 것이며.. 가지고 싶은 것.. 매일같이 투덜거리며 .. 조르곤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

아침 일찍..유치원을 갔다..아직도..어제 일 처럼..기억이..새록새록..나고 있다…
유치원 친구들이..새로 산 것이라며..이거 저거..많은 자랑을 했다… 난.. 누나만 2명이 있다..
어릴적.. 나으 꿈은..밥한끼..배부르게..먹는 것이 소원이었다..그렇게 가난했던..시절에…
친구들이 자랑하는.. 옷…가방..신발…내겐.. 꿈만 같은 것이었다…

그날..오후..

무작정..집에 전화를 했다…엄마가 받았다.. 무슨 일 이냐고…난 울었다..당시..아무것도
알 수 없었던 나였기에 ..무턱 대고..울며.. 많은 것을 가지고 싶고..친구들이 부럽다고…
엄마도..같이 우셨다…..무슨 이유인지를..난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날…저녁…

난..항상 집에 늦게 갔다…종일반..이라고 하던가…난 하루종일..유치원에 있다가..저녁에..
누나들이 나를 데리러 오곤 했다..엄마가..날 보며..웃었다..그리고..안았다… 귓속에 속삭이며
아빠가..장난감을 사오신다고..했다고 ….기분이 좋았다….난..들뜬 맘으로..아빠를
기다렸다….한시간….두시간이 흐르는데..아버지는 오시지 않았다…뜬눈으로..새벽까지..
있었다….너무 졸려…잠이 들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 날..아침..

일어나보니..내 머리 위에…멋진..로보트 장난감이 놓여져 있었다….
아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장난감을..뜯어가며..엄마..그리고..누나에게 자랑을 했다..
하지만..엄마와..누난..아무런 표정이 없었다…즐거워 해주지 않았다….

“부러운가 보다..”라는 생각으로..장난감을..제자리에 놓은 뒤..유치원에 가겠다고..씻었다…
엄마가 나를 보며..한마디 하셨다.. “오늘은..유치원 안가두 돼…엄마랑..어디 같이 가자꾸나..” …
친구들에게 자랑하려고 했는데…내일..로..미루어야 했다…

그리고…엄마는..날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그리고..하염없이..눈물을 흘리셨다…
왜 일까…영문도 모른 채 난…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엄마가..날 부등켜 안고…
눈물을 흘리셨다..그리고..내게..속삭임으로..한마디 하셨다…. “아빠에게..인사 드려야지…”

아빠를 찾았다…하지만..아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어디 엔가…작은 액자에 걸려진 사진….아빠의 사진이었다…

어제 저녁..내게 줄..장난감을…사가지고 오시다가..교통사고를 당하셨단다…
왜…도대체 왜………..내게..이러한 일이 일어나야 하는건지….그냥..눈물이 났다..
그날..하루종일..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눈물만 흘렸다…

아빠가 보고 싶었다….하지만..이젠..내 옆에 있어줄 수 있는….아빠는 계시지 않는다…


그리고..많은 시간이 흘렀다…..

학생시절 …아침에 일어나면..항상.. 조그 만한..밥상 위에… 2천원이 놓여져 있었다….
내 하루 밥값…아니..내 하루 우유 값 이었다.. 갑작 스런 사고에..집안은..많이 어려워 졌고..
밥값이 없어..굶는 경우가 허다했다….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항상 꼬박꼬박 아침에 일어나면
2천원이 놓여져 있었다…10시까지 학교를 가고..3시에 끝나면…난 항상..집으로 향했다..
그리고..티비를 보며..공부를 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르고 …12시가..되가 면서도..집엔..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
고등학생 이었던 누난… 공부하느라..시간이 없었고.. 생활을 유지해야만 했던..엄마도..
일 때문에..항상 늦은 시간에.. 들어오곤 하셨다…

우린..그러면서 몇 년간..식구가..제대로 본적이 없다….
1년..2년….8년을 그런 생활을 했다..그리고…많은 시간이 흘러..항상 혼자 계시는..엄마가..
많이 힘드셨었나 보다…어떤..아저씨를..만나기 시작했다..난 많이 반대했고..절대 안된 다고 했다….
그리고..가출을 했다….한달 ….아무런 소식이 없던..내게…어느날 친구집으로…엄마가 찾아왔다…
친구집에서..생활하고 있었기에…… 울면서..엄마가 이야기 하셨다…안 그러겠다고…그 아저씨.
만나지 않겠다고 ….

지금 생각하면..많이 후회가 된다…내 기분 때문에 ..엄마의..행복을 빼앗은 것 같아서…
항상 죄송한 마음 뿐이다…..그래서..더욱 잘해야 겠다는..생각이 들었다..


세월이 흘러…난 중학교 3학년이 되었고…사춘기 시절..많은 방황을 했다…
그러고..학교도..그만두었다… 등록금이 없어..매일 빚지며..등록금을 겨우겨우 메꾸곤 했다…
새 책하나 제대로 살 수가 없어..중고서적 가서..한 두개 사고.. 항상 친구들과 같이 봐야만 했다…
힘들었던 날들..참기 힘들어..학교를 그만두었고..무작정..”컴퓨터”란..것에 메달려..사회에 뛰어들었다…


그리고…17살..가을 어느날…

컴퓨터를 하고 있던..나에게..기회가 왔다… 당시..규모 있고..유명한 회사에서..나를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해 온 것이다.. 기분이 좋았다…처음엔 회사니깐…돈을 많이 벌 것이란 생각뿐이 없었다..
그럼..엄마에게 용돈도 드리고..생활비도..넉넉해 질 거라고..

하지만..상황은..그 것은..아니었다….
사회란 것은 냉혹했다 ..특히 학력이란 것에 대해 ..많은 차별이 있었다…난..미친 듯이 공부했다..
미친 듯이 공부하며..검정고시로..중등 / 고등 교육과정을 모두 마쳤다…뿌듯했다….
그리고…이젠.. “돈 많이 받을 수 있을 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실력과..
경력이란 벽에..또 부딪혔다..

난 또..미친듯이 일을 했다… 하루..1시간..2시간 자가며..남들보다..몇 배로 열심히 일했다…
회사에선 ..그런 날..좋게 봐주었고..월급이 올랐다..뿌듯했다…하지만..그러고…하루하루
세월이 흘러가면서..내 머릿속엔..또 다른..생각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돈보단..돈 보단..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좋고..이 분야에서..최고가 되어야 겠다는 …

열심히 노력했고….시간이 지날수록..결과도 좋았다..집안 사정도 많이 나아졌다…
회사다니던 시절…70만원 월급이었던 내겐.. 집에 50만원씩 생활비를 보내주었다…
그리고..20만원으로..한달 밥값을 해결해야 했고…여러 생활을 해야만 했다…
그리고..차비가 없을 때도 ..있었다..집에 갈수가 없어…회사에서..지내던 시간이 많아졌다..
또는... 2시간 3시간이 넘는 거리를..걸어다니곤 했었다..
그리고..몸이 아프다며..이야기 하고…밥을 굶는 경우도..많았다.돈이 없단 소리를..할 수가 없었다….
힘들고….지쳐만 갔다….

하지만..시간이..흐를수록..난..행복하단..생각만 했다...힘들었지만…
나로 인해..힘들어 하지 않는 내 가족들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 …

…그리고…3년을 보냈다….

난 누나가 두명이다….어려운 생활속에..풍요롭게 살지못하고 ..
그리고 즐거운 가족생활을 느껴보지 못한채..누나도..멀리 떠나버렸다…유일한 내 가족이었던 ..
그리고 내 친구가 되어주었던…비록 몸은 떨어지지만..마음만은 함께 하자고..결혼식날 ..약속했다…
.우리가 행복하지 못했던 삶… 결혼해서 가족의 따뜻함을..느끼며 살으라고 …항상 행복하라고…

이제....내 나이 20살.. 경력도 많이 쌓고.. 누구에게 뒤쳐지지 않을 만큼의..남들이 말하는 실력도..
많이 늘었다… 이젠..처음 시작했던..월급의 몇배를 받는다..

행복하다..돈이 중요한게 아니라..내 삶에 만족하고 있는 지금 내 자신이 행복하다…

하지만..옛날 일들을..매일같이.. 생각한다.. 난다..
제대로 잠도 못자며 노력했던 시간들..그런 날 옆에서 지켜봐 주던….회사 동료..그리고 내 가족…
힘들었지만..참으로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 지금은..그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
하지만..언젠가… 나와 힘들었던 시간들을 함께 했던..이들과..다시 한번..최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 당장은 아니겠지만..언젠가..인연이 닿고..서로가 필요로 할 때..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난 생각한다…

언젠가 다시 내게 찾아 올..…그날을 기약하며….

많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하지만…멈추지 않는 눈물로..더 이상..글을 쓸 수가 없다…
슬픔의 눈물 이라고.. 하기 보단 …행복의 눈물이라…생각한다…시간이 흘러..나이가 들면..
그 때 다시 한 번…나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꺼내보고 싶다 …

“ 아빠…나야..오랜만이지..? 나 많이 컸지..? 알아볼 수 있겠어?.. .
누나들은..다 시집갔어.. 시집가고..나랑 엄마랑..둘이 남았어..

그냥..나 요세 너무 힘들어서…아빠한테 물어보려구….나 지금 잘하고 있는거야? …
가끔 ..내가 지금 살아가는 이유를..내가 왜 지금 이세상에 존재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고민할 때가 많아..

그럴 때 마다..아빠 생각해..멀리서…지켜봐 줄거라고….항상 내 옆에서..힘이 되어줄 거라고..
믿고 있기에…나..엄마랑..행복하게 잘 살께..멀리서..지켜봐줘…..

눈물이..멈추지를 않네…소리내서 불러보고 싶지만….가슴 한켠에..묻어두고 살려구…
삐진건 아니지? ..그냥 ..요즘들어…보고싶을 때가 많아..그럴 때 마다..많이 힘들어서….
잊고 살려구…미안해…. 언젠가..다시 만나는 날이 있겠지?..그때까지..멀리서..나 지켜줘…
나중에..우리 다시 만나….그땐..우리..다시 헤어지지 말자….알았지..

시간이 늦었네..나..가서 잘께…..

아빠두 잘자….안녕 …

2003년 가을..어느날…
                                                글쓴이…별.. prettybyul@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