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라그나로크 한국 지사도 유저들이 다른 게임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나봅니다..

이건 거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아닌 애절[?]할 정도니..
플레이포럼이나 각종 게임 웹진 사이트를 돌아다니면 광고 배너를 볼 수 있는데..

배너에 쓰인 글씨가

"그리운 라그 친구들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 쩝, 전 라그 관두기 전에도 한달 정도 정액 끊어서, 아는 사람들 때문에 했던 걸로 기억 납니다
정말 재미 없는데.. 어쩔 수 없이, 그냥 라그로 사귄 사람들의 정이 문제였죠..

그러다 안 되겠다 싶어서, 그만 두고 시작한게 마비노기
솔직히 지금은 라그 지인들이 다 마비로 넘어와서[..] 별 상관은 없지만..

이제와서 유저들 잡을려고 저러는 거 보면.. 너무 싫습니다...

밸런스는 1~2주 간으로 이랬다 저랬다 바꾸고, 유저들의 스킬을 무조건 하향, 하향, 하향.
게임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몬스터와 게임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변화시키려 하지 않고
그저 유저들의 스킬만 하향시켰던 그 시절..-_)
[하향을 시켜도, 그게 과연 밸런스를 위해 그러는 건지.. 의심이 갈 정도..]

잊지 못할겁니다.. 떠날테면 떠나라.. 안붙잡는다..
뭐, 그런 식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어리버리한 버그 대치와 운영.
[버그 아이템을 수거도 안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시대에 뒤떨어진 사냥 노가다, 수집 노가다.
[전승 후에 남는건 퀘스트라는 이름의 반복되는 사냥 노가다]

이래저래 글을 썼는데 결론은..

라그나로크, 확실히 개인적으로 해본 게임 중에는 여운이 남는 게임이긴 하지만..
결코 그것이 라그나로크의 시스템과 게임이 '아닌' 그로 인해 알 게 된 지인들이라는 것..

이것 만은 확실히 하고 싶군요.

늦어도 한참 늦은 떠난 유저 잡기.. 얼마나 성공 할 수 있을지
라그나로크 2년 한 유저로써, 참 흥미진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