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자君입니다.

오늘, 오랜만에 코믹월드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친구의 부스참가를 도와주느라 너무 많이 갔더니 너무 지겨워서 몇번 가지 않았었는데...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2002년의 마지막 코믹월드여서 그랬는지 많은 사람들이 왔었습니다.
저도 늦잠자서 2시정도에 도착했는데도 입장권을 사려고 길게~ 줄을 섰을정도...

다만 예전에도 코믹에서 느꼈던 아쉬움이지만...

너무 '팬시위주'의 부스가 많더군요.
팬시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저같이 코믹을 오래다닌 녀석에게 '팬시의 가치'는 이제 아무것도 없기때문에...;;
(가방등에 걸고 다니자니 왠지 창피하고 방안에 놓자니 쌓여만 가서...=ㅅ=;;)

차라리 '회지'가 더 좋게느껴진답니다.
(보관도 다른 책들과 같이 편하고 가끔식 보면 재밌는...)
물론, 회지의 인쇄비가 꽤나 비싸다는 점은 알고있지만...=ㅁ=;;

그냥 돌아다니다가 '베르세르크 패러디 회지' 한권과 '라그관련 회지'를 한권 구입했습니다.
친구네 부스에서 팬시도 2개 사줬군요.

'Team Device'라는 곳에서 유일하게 '미연시 동인겜'을 7000원에 팔아서 한번 구입해보려다가 자금이 딸려서...유ㅅ유
혹시나 구입해서 플레이 해보신 분이 계시면 간단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코스프레쪽은...
개인적으로는 라그의 '女프리스트의 코스프레'를 보고 싶었습니다만...
제 주위의 사람들은 봤었다고 하는데 정작 저는 못봤습니다...유ㅅ유
듣기로는 다리의 '커터벨트'까지 완벽 재현이었다고 하던데...(탕)

추운날씨에 조금~ 노출이 있는 코스프레를 하신 분들은 정말이지...
날씨가 맑았지만 역시 바람은 차갑게 불었기에... 대단하다 못해 안스러워 보이기도...;ㅅ;

에휴, 그나저나 ACA도 이제 안한다고 하니...
이제 국내에서 이름값있는 동인행사는 코믹월드 뿐이군요.
다만 오늘같이 관람객이 많았던 날에 '리버(= 여의도 중소기업 전시장)'은 여전히 좁게만 느껴지는...

'동인행사'가 COEX같이 큰 전시장에서 열릴날이 과연 오긴 오려나...@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