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주변서 '본드풍선' 대량유통>

[연합뉴스 2004-09-04 18:17]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최근 초등학교 주변 문방구에 공업용 본드와 색 소를 섞어 만든 풍선이 대량 유통돼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5일 충남 서산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역 초등학교 주변 대부분의 문방구에는 8-10㎝ 크기의 튜브 속에 공업용 본드와 색소를 혼합해 만든 콜로이드 상태의 내용물이 들어 있는 풍선이 개당 300-500원씩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의 내용물을 조금 짜낸 뒤 제품 케이스에 함께 들어 있는 10㎝ 크기의 대롱에 묻혀 입으로 불면 무지개 색깔의 풍선이 만들어지며, 내용물을 코에 갖다 대 면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의 심한 공업용 본드 냄새가 난다.

게다가 이 제품에는 제조업체와 성분, 유통기한 등이 전혀 적혀 있지 않아 유령 회사가 불법제조해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학부모들은 보고 있다.

학부모 김윤옥(39.여.서산시 죽성동)씨는 "며칠 전 초등학교 5학년 아들방에서 심한 본드 냄새가 나 다그치니 이 제품을 내놓았다"며 "제품의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으니 역겨울 정도로 심한 본드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또다른 학부모 김미영(35.여.서산시 읍내동)씨는 "어린이들이 이 제품을 가지고 놀다가 본드 냄새에 중독되는 등 해를 당할 우려가 있는 만큼 교육청과 학교측은 서 둘러 이 제품의 유통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초등학교 인근 문방구측은 "요즘 하루에 50개 이상 팔릴 정도로 이 제품이 어 린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 제품이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지는 알지 못한 다"고 말했다.

silver@yna.co.kr (끝)





-------------------------------------------------------------------------------

제가 생각하는 그 물건이라면
아주 예전부터 팔던 물건인거 같은데...
가격도 백원인데,
바가지네요 바가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