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는 16장.

한 남자가 있다. 그는 그의 인생에서 성공했다.
아무도 그에게 말을 하지 않는다. 그는 권위주의적으로 보인다.

그가 길을 걷는다.
모든이가 그를 쳐다보며 경외한다.

그래서 그런 시선은 그를 얽메게 한다.
그가 무엇을 하려고 해도 그의 권위에 따르는 책임과 주위의 이목에 끌려 아무것도 할수 없다.

그러던 그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말을 할줄 아는" 아이를 만난다.
이 세상에선 그 아이만이 "말"을 할수있고, 그 아이는 그에게 인간의 순수함을 가르쳐준다.
그러자 그는 한참을 묵묵히 서 있다가, 이륵고 고뇌하듯 얼굴을 감싼다.

그리고 잠시, 그는 가슴살을 찢어버리고는 갈비를 들춰내어 파란 심장을 보여준다.
파란심장에선 눈물인지 땀인지 모를것이 흐른다.

무언극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