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41233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41233
최근에 느끼는 건 이제 개발사들의 평균 개발 능력은 상향 평준화 되었기 때문에 단순하게 웰메이드 한 것으로는 대박 내기 어려워요.
웰메이드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어렵네요.
저는 기존과는 다른 혁신적인 방법으로 이 기사를 멘붕상태로 유도할 만한 반박글을 쓸 수 있지만, 애석하게도 귀찮기때문에 생략하겠습미다.
다른 건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진짜 테라를 저기에 왜 넣었을까 싶은....
개발비 대부분을 홍보비로만 쓴 것같은 게임이던데
전 테라를 재미있게 한 편이라 나름 수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기사대로 살이 없어서 그렇지 뼈 하나 만큼은 다른 게임에 뒤지지 않을 정도라고 생각하네요.
좋게 보는건 전투 시스템이랑 퀄리티죠. 나름 배경이나 오브젝트 하나하나 구석구석 신경 써준 부분이 좋았고,
전투만 보는거라면 나름 타격감도 있고, 각 직업별로 재미있었습니다. 밸런스가 시망이라 그렇지만요.
저도 테라 잘 만든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잘 만든 게임이라는거...초반에서 후반까지의 기승전결이 없어서 감동이 없었던 게임이랄까...
처음 시작해서 몹을 잡으면서 재미있었지만 그게 후반부까지 반복되면서 재미가 확 떨어졌죠.
무언가 새로운 것이 나와야 할 타이밍에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고 단순 반복된다는 느낌.
후반 컨텐츠가 반드시 파티를 맺어야 진행이 된다는 점도 불편했고요.
기술력은 있었지만 기획력이 받쳐주니 못한 아쉬운 게임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뭐, 테라가 상대적으로 망했다. 라고 평가받는 게임이니만큼 망한 이유라고 드는건 쉽지만.
적어도 타격감과 그래픽 만큼은 지금까지 나온게임중에 비교할만한게 마영전 밖에 없죠.
외형적인 부분은 분명 차세대를 이끌어나갈만한 역량은 있었다고 봅니다. 내실이 문제지..
테라는 형편없는 게임입니다.
왜냐하면 게임 내 최고의 육덕을 자랑하는 휴먼 여캐가 노출이 적기 때문이죠.
반면 노출이 많은 케스타닉 여캐는 빈유입니다.
그러므로 형편없는 게임입니다.
FPS는 서든과 스포가 망해야 개발가능하고,
축구는 피파온라인이 망해야 개발가능하고,
야구는 슬러거랑 마구마구가 망해야 개발가능하고,
캐쥬얼은 카트라이더가 망해야 개발가능하고....
뭐 개발가능한게 있기는 한가요? 그냥 게임개발업을 접어야지...;;;
와우나 리니지 처럼 레벨업 노가다 mmorpg를 만들거라면..안만드는게 더 좋을것 같고요...물론 다른 방식이라면 도전해볼만 하겠죠...
fps는 서든유저와 스포유저들에게 그간 공들인 만큼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마케팅을 하면 가능성이 없지 않나 싶구요..
축구는 이건 돈 수억달러 들여서 fifa로 부터 게임독점권을 가지 오지 않는 이상 어려울듯 한데..이런거 없이 군대축구는 만들면 가능성 많을듯 한데 안만들드만요...
야구도 축구처럼 메이져리그나 일본야구 울나라 야구협회로부터 게임독점권 가져오면 가능하잔아요...
캐쥬얼 레이싱 카트도 fps처럼 공들인 만큼의 혜택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봐요.
결국 앞으로 만들 게임들 중 기존 게임들과 중첩이 되는 게임이라면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던가 새로운 게임방식의 신규시장을 만들던가 둘중 하나죠 모...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금 심각한 문제는 개발사에 대한 불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온라인 게임이라는건 본래 장기간 시간을 들여서 노는 물건인데.(몇일이 아닌 몇달이니)
최근의 게임은 "과연, 이 게임이 내가 몇만원이라도 돈을써서 즐겨도 몇달, 몇년 뒤까지 살아있을 것인가?" 라는 의문이 가득하더군요.
유저가 아무리 충실하게 게임을 지켜도, 게임사 자체가 초반에만 힘을쓰고 사후관리는 엉망이고
돈만 긁어모아서 신작으로 한탕을 하는. 그런 상황이 10년넘게 반복되다 보니. 게임에 정을 붙이기가 힘들고.
결과적으로 기존에 하던 '장기적으로 잘 유지되는 게임'을 하면서 안정성을 추구하는게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지금 필요한건 '이 회사가 이 게임 하나에만 목숨을 걸고 만들고 있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