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 어느누구도 불쌍하지 않는 수험생은 없는거 같습니다.
IMF때 힘든상황에서 수능을 보셨던 94년도졸업생분들이나..
아니면 내신등급제만으로 모든걸 판단했던 80년도때 졸업생분들이나..
현재 지금 내신공부한다고 죽어나가는 지금 고1애들이나..
재수못한다고 쇼하고 있는 저와 같은 고2사람들, 작년에 수능보셨던 7차교육과정의 실험대상분들..

리플에도 한번 말했는데

교육부는 학교라는 거대한 실험기관속에서.
어떻게 하면 학부모들의 불만 불평없이 자신들이 마련한 체제를 유지할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학생은 학부모-교육부 사이에 실험체처럼 껴있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건 현 대학문제 뿐만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사회문제라고 봐도 무관할 것 같네요..

우리나라는 너무 네임벨류를 중시하며, 그 네임벨류가 평생동안 따라갑니다.
이상하게 우리나라에는 대개 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어디 나왔냐고 묻는 풍토가 있는데
"아 나 지방XX대 나왔어" 하면 국립대를 나온 사람들은 그사람을 은연중에 무시하게 됩니다..

게다가 제가 잘 알지 못하는거지만 일단 말해보는데..
게임회사중에서도 대학 네임벨류를 중시하는 풍토가 심한 회사가 둘정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리 실력주의 사회다! 이렇게 외쳐도.
그 '실력'으로 유명세를 타게되고, 거기에 큰 영향을 받은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것으로 압니다.

그렇게 이름을 날리지 못한 분들은.. 출신 대학으로 첫인상이 판단되어 버리는거죠.


이게 모든 경우는 아니고, 극히 일반적인 경우라는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고1분들 지금 미치도록 교육제도에 대해 불평하고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만..
(저도 고2니까 신나게 교육이 미쳤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만약 교육부에서 아무런 언급이 없고, 그대로 2년후가 되어서 수능이 치게 된다면
어쩔수 없이 적응하게 되실겁니다...

이때까지의 세대가 전부 그렇지 않았나요?
학생이 다 교육부의 피실험체지 뭐...

그냥 세상이 엘리트사회라는게 너무 불만이어서 한마디 하고 가는 고2학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