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게임메카 김광택 [04.12.01 / 14:5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국내 상용화 날짜가 12월 27일로 잠정확정됐다.

1일 국내 PG사(결제대행업체)와 빌링업계에 따르면
WOW의 상용화 시기가 크리스마스 직후인 이달 27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서버관리 등 게임 서비스에 대한 문제점들이
지속적으로 드러남에 따라 일정이 내년초로 밀릴 가능성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PG사 한 관계자는 “블리자드가 WOW 상용화를 위해 각 나라별로 빌링시스템을 자체구축하고 PG사에 연동작업만을 맡기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며
“원래 결정된 상용화일은 27일이지만 게임이 언제 안정화될지에 따라 약간의 변동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료화 방식은 정액제로 확정됐지만 블리자드코리아가
기존의 MMORPG와 가격을 차별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얘기가 흘러나오지 않았다.

다만 블리자드가 국가별로 가격을 차별화하고 있어
북미의 월정액인 14.99달러(한화 1만 6,000원)보다는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PG사 관계자의 얘기다.

WOW의 상용화 일정과 관련해선 게이머들 못지않게 국내 온라인게임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엔씨소프트 등 신규타이틀 런칭을 앞두고 있는 상당수 온라인게임업체들은
WOW의 상용화 일정이 확인돼는 데로 마케팅시기와 전략을 새롭게 짠다는 복안이다.

또 WOW의 상용화 임박에 따라 선불카드 업체들 역시 국내유통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편 블리자드코리아 권정현 차장은 “WOW의 빌링시스템을 자체구축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상용화 일정에 대해선 본사로부터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출처: 게임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