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콤의 명작 ‘이스 6’의 일본 출시가 임박해짐에 따라 국내 게이머들의 ‘정식발매’ 염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스 6는 영웅전설 6와 함께 팔콤으로서는 최초로 3D 그래픽을 이용해 제작되는 작품으로 기존의 아기자기함을 탈피하여 웅장한 롤플레잉 게임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작품이다. 일본에는 오는 9월 27일 출시될 예정이며 예약판매에 대한 특전으로 이스의 전편(1~5)이 제공될 계획이기도 하다.

이러한 변화와 다양한 특전으로 몸이 달아오르고 있는 게이머는 일본뿐만이 아니다. 국내에도 과거 다양한 작품이 소개되어 두터운 팬 층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정식발매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한 편이다.

현재 이스 6의 국내 정식발매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통사로는 ‘메가엔터프라이즈’를 꼽을 수 있지만 과거 ‘쯔바이’의 경우처럼 볼법복제로 인한 여파 때문에 여의치 않다는 표정이다. 팔콤 타이틀의 로열티가 만만치 않을뿐더러 불법복제로 인한 판매의 저하를 감수할 만큼 국내 패키지 시장이 넓지 않기 때문에 메가뿐만 아니라 다른 유통사들도 여의치 않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과거 메가엔터프라이즈는 국내 게이머들이 서명운동까지 펼치며 정식발매를 염원하는 움직임에 힘입어 5~6개가 넘는 업체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쯔바이의 유통권을 획득, 한글화 작업까지 마쳐 출시했으나 3~4일 만에 불법복제 방지장치가 풀리며 와레즈 사이트로 급속히 퍼져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점에서 유통계약을 체결한다 해도 한글화 시기 등을 감안하면 와레즈 사이트를 통해 이미 게임을 접할대로 접해보는 국내의 고질적인 위험요소를 안을 수밖에 없다”며 “국내 패키지 시장이 침체된 것도 문제지만 와레즈 사이트와 P2P 공유를 이용한 불법복제의 폐해는 국내정식발매 제품이 급감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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