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 글과는 전혀 상관없는 주제의 글입니다.

뉴스와 '토론' 게시판이니 토론 글 좀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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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현 정권에 대한 반감에 대해
한나라당을 비롯한 자칭 '보수주의 집단'에서는  친북 좌파 단체들이 뒤에서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대체 국론 분열이라는 게 뭘까요?



대한 민국은 민주주의 국가고, 그 안에는 다양한 계층, 다양한 직업, 다양한 지역, 다양한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의 생각은 모두 다릅니다.
원래부터 같을 수가 없죠.

이들은 모두 자신만의 생각과 신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현 정권을 비판적인 사람...
현 정권에 우호적인 사람...
아예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
맹목적인 증오심으로 상대방을 적으로 간주하는 사람...
수단과 목적이 정의로운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


모두 다를 수 밖에 없죠.




그렇다면,
애초에 국론이란 건 분열되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국민들이 로봇이 아닌 이상,
혹은 지금이 조선시대 왕의 통치하가 아닌 이상,
또는 옳은 말하던 사람들은 남산 밑 지하실이나 삼청교육대로 보내던 군사정권 시절이 아닌 이상,

국민들의 생각은 모두 제각각 여러 갈래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생각을 자유롭게 행동으로 옮김에 있어서, 다만 그 결과에 책임을 질 수만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민주주의라고 부릅니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애초에 국론이란 건 분열되어 있는 게 당연한 거고,
그걸 국론 분열이다 뭐다해서 '일부 시민단체나 지식인들을 공격하는 한나라당 및 자칭 보수주의 집단 놈들은

국민들 모두가 자신들의 의도대로 통제되는 독재정권을 원하는 것이라고요.




혹시 제가 파악하는 국론 분열이라는 게 제가 잘못 파악한 것인가요?
국론 분열이란 대체 뭘까요?
그리고 저 정부 여당에서 주장하는 바와같이 국론 통합을 시켜야 할까요?




최근 노대통령 추모 물결에 반발하는 일부 우파집단들이 국론분열 국론분열 지껄이길래
한번쯤 국론 분열이란 게 대체 뭘까 레임에서 토론해 보고 싶었습니다.




ps. 전 보수주의자입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나, 뉴라이트 같은 집단을 지지하진 않습니다.
그것들은 매국노지, 진정한 보수주의와는 거리가 멉니다.

오히려 오늘 날 대한민국에선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빨갱이로 매도되는 현실이더군요.
미친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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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nguskA.jpg ← 저희 집 고양이... 종은 큰사슴 종...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