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자기 스스로의 노력이 부족하다기 보다는 환경이 안받쳐주는 것 같기도 하지만,
분명 시간이 흐르면 환경도 변할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분의 마음가짐은 저에게는 많은 귀감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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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과거 30대중반을 넘어오면서 45살까지만 프로그램을 할려고 했습니다.

위에 여러분들이 거론하신 것처럼 머리 허옇게 되어 여전히 컴퓨터앞에

앉아있는 모습이 썩 보기 좋을것 같지는 않을것 같았고...

그리고 그정도 하면 어느정도 되지 않을까 하는 자만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몇년전 제 언어(VFP)쪽의 해외community site를 보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P.C가 나오기전부터 개발자로 나선 사람들이..Bill Gates에 소프트웨어를 팔아먹었던,

말씀처럼 머리가 허연 60대할아버지들이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을뿐아니라..

그 오랜 세월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새로운 기술들에 대한 빠른 적응..

그리고 잘못된 부분에 대한 신랄한 비판뿐아니라 깊이있는 확고한  이론적 기반을 갖추고 있더군요.

겨우 몇가지 걸쳤다고 깝죽대던 자신이..그 심오함에 참담함을 금할수가 없더군요.

또 한 개발자는 50대에 컴퓨터공학에 대한 기본공부가 더 필요하다며 공부를 해서는 박사학위를

받더군요...자기가 모자란 부분에 대하여 언제든 공부를 시작하는 그사람의 열정..

그사람은 얼마전 자신의 사무실 컴퓨터에 앉아 운명을 달리했죠.

그사람들은 컴퓨터 언어가 태동되던 시절부터 뛰어나다는 언어 대부분을 다 능숙하게 해봤더군요.

그런데 지금 우리주위에는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30대중반에는 PM을 하고..오십대에는 사장을 하고..

그것이 결코 보편타당한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나이에 그정도 안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일까요 ?

10년정도 개발자를 하고나서 회전의자 젖히고 타성에 젖어있으면 나날이 쏟아지는 신기술의 흐름을

쫓아간다고 보십니까 ?  그래도 그사람이 개발자일까요 ?

하루에 3~4시간을 계속 자신을 위해 공부한 사람중 10년차와 20년차의 차이가 얼마일까요 ?

10년차가 쓴 책과 20년차가 쓴 책내용의 질적 차이는 얼마일까요 ?

왜 우리곁에는 지금 그런 깊이와 역량을 가진 사람을 흔히 볼 수 없을까요 ?

위의 말처럼..서른중반이면 회전의자에 앉고 오십이면 다 사장으로 나가버리고..그리고 도태되었기 때문이겠죠.

기술의 진보는 연속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결코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각분야에서 진정한 장인이 있어서..그 개인의 산물들이 이런 community나 책들을 통해서

남아있다면..그것이 진정 우리 나라 IT기술의 진정한 반석이 아닐까요 ?



저도 30중반쯤엔 누구나 아는 국내대기업에 assist general manager급으로 회전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내가 갈길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늦게나마 진로를 틀엇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잘 할수잇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장으로 능력을 발휘할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PM으로 능력을 발휘할 사람이 잇을 것이고

개발자로서 능력이 있는 사람도 있을것입니다.

남들이 가니까 무턱대고 따라가는 부화뇌동은 피해야하지 않을까요 ?



해외 cummunity에서 읽은 글을 인용해봐야 겠군요.

한달에 기술분야 책을 3권이상 읽습니까 ?

on line community에 두개이상 가입해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까 ?

두개이상의 기술잡지를 정기구독하고 잇습니까 ?

그러면 여러분은 개발자입니다..



개발자의 정년은..

나이가 아니라..

스스로의 진보를 포기했을 때 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올해 우리나이로 44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