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e.com/view/20120718n31849?mid=n0607
용산 터미널 상가 철거되고 그 자리에 호텔 세운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용산 상인들 인터뷰가 올라와있는데
그럴싸합니다.
진짜 용팔이들은 이미 한탕 크게 해먹고 그 바닥 떠난지 오래고,
남아있는 우리들 대부분은 후발주자들이고, 당신들이 용팔이라고 알고 있는 그 옛날 그 바닥 상인들처럼 막무가내거나 몰상식한 짓은 한적없다...라는 듯.
뭐 한마디로 인터넷에 손님 맞을래요?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쎄요...? 로 유명했던 진짜 용팔이는 이미 10 여 년 전에 용던 하향패치 직전에 용던 떠났고,
현재 들어와서 장사하며 용팔이라 욕먹는 양반들은 과거 선배들처럼 쓰레기 짓은 거의 안하는데도 불구하고 그선배들이 과거에 해놓은 짓 때문에 욕 받아먹으면서 힘들게 산다... 그거.
근데 이상한게... 난 용산 갈때마다 그날 하루 일부러 시간을 크게 비워서 터미널상가 산책(?)하는데
가면 꼭 손님이랑 터미널 상가 상인들이랑 한바탕 투닥투닥대고 있는 꼴을 늘 목격하는데 말이죠.
지난달에도 갑자기 5.1채널 리얼 헤드셋이 하나 갖고 싶어 충동구매로 샤쿤 헤드셋 하나 사러갔다가
왠 여자 손님이랑 터미널 던전 상인이랑
손님 : "뭐 미X년? 야이 개XX야. 다시 말해봐"
상인1 : "아오. 재수가 없을려니 별 개XXX가 다 와서는 . 환불 못해준다고. 너같으면 이렇게 해온거 해주겠냐?"
(한참 실랑이... 내용은 제품 하자가 있어 환불 요청하는 손님과, 이미 박스 개봉했다고 환불 안해주겠다는 용산 상인)
한참뒤 사장처럼 보이는 상인2 등장.
상인2 : 야야. 그만해. 그리고 야... 그냥 껒여.. 돈 줄테니 껒..."
을 목격...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쎄요?
한번 보고 가세요?
같은 호객행위는 여전하구요.
그리고 돈 못번다고 징징대는데
이미 하드디스크로 한탕 대차게 해먹었잖어... 어디서 약을 파는지 원...
(물론 인터뷰 내용 중 일부는 진실일테고, 또 좋은 용산 상인도 당연히 있...을까요?)
사실 용산의 꽃은 나진이랑 선인 상가라
여기는 좀 철거되지 않길 바라는데, 이미 거기도 장사 안되고 건물도 오래되고 해서 근 시일내에 선인 나진 두 곳도 철거될 것 같습니다.
선인이나 나진도 예전에 시작했던 사람들이나 돈 좀 벌고 그바닥 떠났거나 아니면 돈 크게 모아서 대형업체로 거듭나거나 했고
아니면 아예 사업체 주소지만 거기로 해놓고 실제 장사는 인터넷 쇼핑몰로만 장사하거나.
그 외 절대다수의 후발주자들은 빚에 쩔어 간다고 하네요.
근데 선인 나진 철거되고 나면 사실상 지금의 용던은 붕괴될텐데
새로 지은 비싼 건물에 지금까지 일해왔던 선인이나 나진의 영세 상인들이 들어올 여력이 있어보이지도 않고,
결국 돈 많은 놈들이 새로 지은 빌딩에 입주해올텐데... 그럼 갸들이 지금까지 나진이나 선인이 해왔던 것처럼 저렴한 가격에 장사해줄지도 의문...
다나와만 믿어야 하나...?
최근 몇년 사이에도 용산 여러번 갔지만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나요라는 말은 거의 대부분 들었습니다.
처음 들을 때는 진짜로 그렇게 말하니까 좀 웃겼습니다. 이제는 그냥 환영인사로 느껴져서 그 말을 못들으면 뭔가 허전합니다.
근데 좀 검색만 하면 인터넷 최저가가 낳지 않나요??
에누리나 다나와 생긴 이후론 용던은 영화관 지나가는길 말곤 안가봐서......
인터뷰 내용과 TunguskA씨의 목격담을 종합해보면,
지금도 그 지경인데 예전에는 더 심했다는 소리로 밖에 안들리는군요.
지금도 터미널 가면 어떻게든 바가지씌울려고 난린데...모르는척 어수룩하게 행동해주면 아주 그냥 제 세상 만났어요.
그래서 걔네들이 다 설명한 다음에 다시 조목조목 따져가며 부품과 장단점 설명하고 그래서 난 이걸로 할테니까
당신의 설명은 설명은 틀렸고 이게 더 좋다라고 하면 급정색빨면서 욕을 궁시렁거림
나중에 조립맞추고나면 퍼포먼스는 내가 맞춘게 1.5배는 더 좋고 가격은 30%는 차이남
이런데 용산 용팔이가 다 떠났다니? 어디서 약을 팔아...아니 팔지 않고 약을 다 빨고 장사하나 진짜...
이게 작년 이야기임 ㅋㅋㅋ
카르시안 가라사대 300만 후반 대의 신제품 데쎄랄을 400만 초반으로 불려 팔아먹는 경우도 있다고 합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