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리니지로 갈듯..

개발시간도 만만치 않을 듯 또한 자금의 효율성도 나빠질 듯.
그리고 무엇보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라는 말을 기억하시는 것이 어떠한지.

게임에 무언가 하나 추가될 요소를 개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꽤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건의 게시판에서 보고 그것이 적용되기까지의 시간.
그리고 그런 건의가 너무 많아서 어떤 식으로 적용해야 될지의 난제.

여러모로 만들지 않아야 할 타입이 아닌가 싶습니다만...-_-a

아침에//
글쎄요, 리니지에 있지만 이 '게임'에서는 조금 특별하게 살짝 바뀌게 하는건 '능력' 에 의해 결정되는게 아닐까 싶은데요.
많은 사람들에게 건의된 글이 "리니지에 있는것이다." 라 한다면, 이것을 이 게임에 맞게 '맞추어서' 건의 게시판에 올리는
관리자들. ........하지만 이것도 결국엔 리니지로 가게 되는겁니까?

리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이걸 어찌 생각해보자면은 큰 이익이 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배는 물을 벗어나진 못합니다. 벗어난다고 해도 수륙양용이거나 무언가의 도움을 받아서지요.
헌데 이런 배가 산으로 간다니. 대단한거 아닙니까.
네이버 지식iN 에서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계시는분이 있군요.

"이놈 저놈. 이것 저것 다 참견하면 일이 엉뚱하게 된다" 가 본래 뜻이겠지만, 다르게 생각하면은
"이놈 저놈, 이것 저것 다 함께 힘을 합쳐 노력하면은 불가능한일은 없다" 가 되지 않을까요?

저는 개발시간이 얼마나 걸린다고는 안썼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게임들중에서 완벽한 게임이 있나요..?
하나 추가될 요소를 개발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걸리던 늦게걸리던, 중요한건 '구현' 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여러가지 건의된 것중에서 중요하면서도 의견이 많은, 그리고 구현 가능한것들은 구현시키는겁니다.

건의가 너무 많다구요? 이것을 걸러내는것이 게시판 관리자들입니다. 그리고, 어떤것을 먼저 해야하는지를.
먼저 했으면 좋겠다 를 선택하는것도 게시판 관리자이구요.

지금 이것을 하고 있는 게임이 있습니다. 리오님도 김학규씨의 홈페이지를 둘러 보셨으면 아실겁니다.
지금 개발중인 '그라나도 에스파다' 의 "IMC WIKI_기획 아이디어" 가 이것이지요.
(..실은...이 글, 저도 모르고 썼습니다. 헌데 쓰고나서 생각해보니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이런것이 있던게 생각났지요;)

..................헌데 문제가 되는게 뭐냐면, 게시판 관리자들이 이렇게 받아들이고서
건의된 게시판에 올렸다만. 개발팀쪽에서 "싫다. 구현하기 어렵고 해본적도 없다. 고로 못한다" 라고 하면은 불가능이겠군요.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이것을 만드는 사람의 생각, 의견이니까요.

아뇨, 약간 틀립니다.

제가 알기로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기획아이디어란은 자세한 사정은 알지 못하지만 "좋은 아이디어는 참고 하겠다"
라는 개념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Auss님의 의견은 "사용자에 의해 만들어 지는 게임"을 강조하셨죠. 그래서 저런 글을 남긴겁니다.
단순히 사용자들의 의견을 듣고 그중 좋은 아이디어를 게임에 도입하는 것과
사용자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개념은 다르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요즘 온라인 게임 회사들은 차츰 유저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철칙으로 합니다.
그래서 각 게임 홈피에는 건의게시판이나 개발게시판 혹은 개발자와의 면담등을 추진하면서 유저들의 말에 신경을 쓰지요.

이런 의도로 말씀을 꺼내셨다면 이미 적용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위의 글에서 제가 느낀 것은 "모든 것이 사용자들에 의해서 만들어 진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라는 말을 쓴 이유는 Auss님의 전자에 해당하는 본래 뜻으로 말을 꺼낸겁니다.
그것을 다른 의도로 재해석할 필요는 없지요. (제 의도는 그게 아니니까요.)

게임을 만들 때 가장 좋은 것은 개발자의 확고한 신념이 잡혀 있고 그 토대에 유저들의 의견을 가지처럼 뻣어나가게 하는 것이라 봅니다.(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모든 것을 사용자에게 맡긴다면 뿌리가 제대로 잡히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게임이 뒤죽박죽이 될 수도 있죠.

그리고 제가 인용한 말을 자세히 풀어보면
수많은 유저들은 각각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다 받아들이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거나 전혀 엉뚱하게 나아갈 수 있다 라는 겁니다.
물론 엉뚱하게 나아가다가 정말 좋게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실패의 확률이 크고, 실패의 확률이 큰 곳에 참여할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게시판 관리자가 중간 경유지를 한다고 하면..그것에 대해 또 불만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사용자에 의해 만들어지는"을 강조했는데 게시판 관리자가 중간에서 걸러낸다면 강조한 의미가 없어지죠.
단지 사용자의 의견에 좀 더 귀 기울이는 것에 불과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대충의 아이디어만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충의 아이디어만 보고 그것을 구현하려면 기획을 잡아야하고..그리고 작업에 들어가야 합니다.
시간도 오래걸리고 비효율적입니다. 그리고 막상 구현시 다른 말이 나올 경우도 있죠. (의도가 다르게 받아들여져서)

위의 비효율적인 것 때문에 대부분의 게임회사에서는
기획팀만 뽑아서 일단 기획을 해서 끝낸 후에 프로그래밍팀과 그래픽팀을 만들어 작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효율적이죠.)
우리나라에선 기획이 완벽히 안된 상태에서 나오는 게임이 많습니다만..효율적인 방법은 저것입니다.

쓰다보니 장문이 되었군요.
사용자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도 좋고, 귀기울이는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사용자에 의해 만들어지는 게임" 이란 모토로 하기에는 문제점이 많다 라는 겁니다.

추가1 : 개발기간을 꺼낸 이유도 덧붙입니다.-_-;

보통 만들어져서 나오는 게임은 클베를 할 당시 대부분의 요소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도 많은 사용자들은 짜증을 냅니다. (이유는 여러가지죠...)

만들어가는 것이라면..더 모자른 요소로 테스트를 해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 요소를 구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개발팀의 직원은 한계가 있으며...그 시간도 생각해보면...
오픈 정도할 요소만 만드는 데도 기존 게임의 몇배에 해당하는 시간이 걸릴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것은 과연 사용자들이 이해해주고 생각해주고 참여할 수가 있을까요.
그리고 자금이 엄청나게 많은 회사도 이런 엄두는 내기 힘들 것이라 봅니다...

이런 태클을 걸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물론 현역이 아니니...제 의견이 말도 안되는 것일 수도 있겠군요. [...]

어라라, 그렇군요.
저도 제 말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었네요. '이것을 하고있는' 이 아닌 '이것과 비슷한것을 하고있는' ......
아니, 그리고 태클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그냥 어떨까.. 하고 궁금했었는데 좋은 의견 내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이해해 주시니 감사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