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CRT모니터 시절부터 LCD모니터가 대세인 지금까지 모니터의 해상도에 민감한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대충 59~60Hz에서 사용하고 있죠.


뭐, 사실 TV나 영화 같은 영상물의 경우에는 초당 프레임 숫자가 60Hz미만이기때문에,

일반적인 모니터나 LCD TV로 볼때는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왠만한 게임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초당 프레임숫자(Frames Per Second, FPS)이고요.

또한, 대부분 모니터의 주파수를 60Hz로 맞춰서 사용하기때문에,

자신의 하드웨어에서 자기가 하는 게임이 60FPS이상 뽑아준다면, 더 이상 업그레이들 할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도 하곤합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듯이, 사람의 눈은 초당 16프레임 이상이라면, 끊김 현상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근데..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작년에 본가에서 3D TV를 구입했는데, 3D TV라는 특성상 화면 주파수가 120Hz인 녀석이었습니다. (LG제품)

일반 영상도 초당 120프레임으로 뿌려주는데, 제가 사용하는 모니터나 집에 있는 오래된 TV보다도 훨씬 잔상도 없고 깔끔합니다.

그러니까, 60Hz나 120Hz나 사람이 구분을 못한다는것은, 이론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60Hz보단 120Hz로 보는게 훨씬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혹시 기회가 되시면 마트나 전자제품 매장에 가셔서, 120Hz이상 TV를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60Hz와는 뭔가 다른 생생함이 느껴지실겁니다..


자, 좀더 나아가 봅시다.

일반영상은 2D의 그림을 더 많이 복사해서 뿌려주는 것이니, 하드웨어의 부담이 덜할 것입니다.

근데 실시간 3D 게임을 초당 120Hz으로 뿌린다면?


실제로, 입체영상으로 게임을 구동하면 그야말로 프레임이 반토막 난다고 합니다. (즉 동시에 좌-우 두 화면을 뿌려줘야하니까)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그만큼 Hz를 높이는 것은 FPS를 높이는 일이고, FPS를 높이는 일은 하드웨어에 부담을 많이 주는 일이라는 거죠.


여기서 하드웨어 특히 VGA의 발전사를 한번 되돌아볼만합니다.

어느순간 3D 폴리곤을 이용한 게임이 많아지고, (정말 초창기때는 텍스처도 없었죠)

모니터의 해상도도 점점 올라갔으며.. (한창때는 640x480이나 800x600이 최고 해상도인 게임이 많았죠)

이제는 실시간으로 입체 3D영상을 볼 있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그리고 GPU의 발전은 계속될 것이기때문에, 다음엔 또 어떤 도약이 이루어질지 생각해봐야합니다.


소니에서는 울트라HD를 밀고 있습니다만.. 사실상 울트라HD를 지원하는 모니터나 프로젝터 자체가 비싸기때문에 범용성을 갖기엔 무리가 있어보이고..

더군다나 책상위에 놓고 비교적 가까이 얼굴을 맞대고 보는 PC모니터의 경우에는 30인치를 넘어서는 모니터는 좀처럼 인기를 끌것 같진않습니다.

뭐, 30인치 모니터에 울트라HD를 구겨놓고 레티나 모니터라고 해도되겠지만 가격이 무척올라갈테고..

또는.. 입체 3D모니터와 맞물려서 120Hz(혹은 120FPS) 모니터가 대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니까 VGA스펙이 지금의 2배가 되면 1080p@120Hz로 게임을 즐기는거죠..


현재 다나와에서 120Hz로 검색해보면, 벤큐나 삼성 같은데서 엔비디아3D비전(셔터글래스) 지원하는 모니터가 몇개 검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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