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장관 서희,국방부 장관 이순신,해양수산부 장관 장보고!”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 2기 첫 개각을 앞두고 사이버 세상에는 역사상 뛰어난 업적을 남긴 위인들을 뽑아 현 정부의 장관으로 ‘임명’한 ‘내각 드림팀’이 등장했다.

이 드림팀 명단은 지난 1월 지식검색 사이트에 한 네티즌이 “우리나라 내각 드림팀 구성한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진 뒤 이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올라왔다.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최근 김선일씨 피살사건과 국민연금 논란,아파트 분양 원가 공개 등 현 정부에 대한 불신과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마치 무능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현 정부를 향해 ‘제발 이번엔 개각을 잘해 제대로 좀 해보시오’라는 충고의 의미가 담겨 있는 듯하다.

‘내각 드림팀’ 명단은 몇가지 버전이 있지만,네티즌들로부터 가장 큰 공감을 얻고 있는 인물은 외교부의 서희(고려)와 국방부의 이순신(조선),해양수산부의 장보고(통일신라),통일부의 김구(대한민국) 등이다. 특히 서희 장군은 993년 고려를 침략한 거란을 상대로 싸우지 않고서 외교적 담판만으로 강동 6주를 얻어내는 탁월한 외교력으로 절대적 지지를 얻었다. 네티즌 ‘서희만세’는 “서희 장군 같은 분만 있었어도 김선일씨는 살아돌아왔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밖에 국무총리에는 이상적인 영의정으로 청렴결백의 대명사로 불리는 황희 정승이 뽑혔고,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는 대성학교를 세운 도산 안창호 선생이 거론됐다. 노동부 장관에는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면서 분신자살로 짧은 생을 마감한 노동운동가 전태일이 추천됐다. 네티즌들은 ‘내각 드림팀’에 대해 “우리나라에 이런 내각 언제 한번 볼 수 있을까” “제대로 일하는 정부가 아쉽다”며 열띤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최악의 정부를 이끌 ‘나이트메어 내각’을 선정하기도 했다. ‘만두’는 “최악의 내각은 대통령 노무현,국무총리 이해찬...뭐 지금이지”라며 현 정부를 비난했고,‘셀파’는 “재정경제부장관 김영삼,국방부장관 전두환,국정원장 정형근,교육인적자원부장관 이해찬,국가인권위원장 노무현이야말로 나이트메어 내각”이라고 주장했다.



p.s : 만약 우리나라가 이렇게만 된다면야........ -_-
단순히 실현 불가능한 꿈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