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잡혔고 대선 전에 공개될 것"
올브라이트도 부시 음모론 가세
[조선일보]미국 민주당 내에서 흘러나오는 조지 부시 행정부의 대선 음모론이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의 발언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의회소식지 ‘롤 콜’의 편집장이자 폭스 뉴스 채널의 정치평론가인 모튼 콘드랙키와 만난 자리에서, 오사마 빈 라덴이 체포됐으며 대선 전 적당한 시점에 이 사실이 공개될 것이라며 또다시 음모론을 제기했다.



올브라이트는 자신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출연자 대기실에서 가볍게 건넨 농담이었을 뿐이라고 즉각 해명했으나, 부시 행정부에 대한 민주당 내 음모론적 시각이 반영된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민주당 인사들은 9·11 테러와 이라크전, 사담 후세인 체포 시점 등을 놓고 기회 있을 때마다 음모론적인 견해를 제기했다.



짐 맥더모트 하원의원(워싱턴주)은 전날 부시 행정부가 원했다면 오래전에 후세인을 체포했을 것이라면서 부시 행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후세인 체포 시기를 조절했다고 주장했다.



맥더모트 의원은 “단순히 동시에 일어난 일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도 많은 우연이 있었다”면서 후세인 체포 시기와 관련한 정치적 의혹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이 같은 음모론에 대해 백악관과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1956년 이후 민주당 대선본부에 참여해온 한 조 세릴은, 음모론적인 발언은 그것이 비록 농담이었다 할지라도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당내 인사들의 무분별한 음모론 제기를 비판했다.



포드와 닉슨 행정부(공화당)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헨리 키신저는, 올브라이트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그녀의 이번 발언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이 민주당을 곤경에 빠뜨리려고 공작정치를 하고 있다는 의심은 과대망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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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찌라시-_-;;

제목을 저런 식으로 넣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