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를 바꿔서... 가끔씩 잡담.

저는 직업이 요리사 쪽... 견습생이라 요리사라고 자처하긴 뭣하군요 ^^. 여하튼, 여러 요리를 먹어보고 음식맛을 익혀가며 사는 것이 낙이라(... 흔히 식도락가라 하죠.. --a 아직 자립할 정도는 안되서 1만원 이하에 음식밖에 못먹지만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먹는데,

오늘은 3일동안 먹었던 그라탕과 도리아에 대해 잡담이나 해 볼랍니다..

한식에 조금 질려서 평소 좋아하던 그라탕을 먹으려고 모 체인점에서 그라탕을 먹었습니다. .. 맛있었다고 하긴 뭤했지만, 가격대 양과 질은 만족스러워서 그저 그랬습니다. (상호명은 e 모 회사의 *자 *그 라는.)

두번째는 핏자 * 이라는 체인점에서 도리아를 먹었습니다.. 그라탕 매뉴가 없어서 먹었지만,, 만족했었죠.. 버터라이스 라는 이름에 걸맛게 알맞는 버터의 양과 밥의 배율, 그리고 볶음. 피자치즈(갑자기 이름이.... 뭐였더라..)가 알맞게 오븐에서 익혀져서 치즈의 약간 짭자름한 맛과 향,.. 한입 한입 꼭 꼭 씹으면서.. 먹었죠.. 여기까진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근처 동내는 맛집이라 불릴만한 곳이 한군대도 없다고 자부하는 바입니다 -_-v 그런 와중에 이렇게 맛있게 먹었으니..)

그런데 문제는 문제는.. 오늘 먹었던.. 것도 체인점도 아닌 전문집이라 불리는 곳에서 먹은 해물 도리아..
사람 환장하게 만든 매뉴였습니다. 위에 두 가게보다 최고 4000원이나 비싸게 먹었는데도,, 이건 도리아라고 하기 뭣한.. 아니 볶음밥이라 해도 손색없는 것이었죠..

분명 매뉴에는 버터라이스와 해물의 환상적인 조합 이라고 써 있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버터맛은 하나도 안 느껴지고, 식용유와 계란 범벅에(.. 도대체 이게 계란 볶음밥이지 버터라이스냐!!) 야채 크기는 재각각, 대충 볶았는지 기름은 세어나오고,, 치즈는 말 그대로 녹을 정도까지만 오븐에서 익혔는지 밥하고 맞닫는 부분은 질퍽질퍽해서.. 내가 지금 기름볶음밥을 먹는건지, 도리아를 먹는건지 했갈렸었단.. 그렇다고 해물... 후.. 냉동중국산 깐새우에 냉동중국산 홍합. 오징어 크기는 너무크고.... .
계산하면서,, 주방이 보이길래,, 물끄럼이 쳐다 봤는데,,, 왠 주방아줌마 한명에 주방은 지저분.....

... 절대로 전문집이라해서.. 비싸다고 해서 맛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오늘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흑.. 피같은 내돈... 알바 하루 일당이 16000인데 9200원이나 써 가며 먹은 도리아가 이따위라니...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