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In Your Mind'

목적. MUD 의 구현을 위한 간단한 스토리 구상.

이하 내용.



지상의 건너편에 [보이지 않는 세계] 가 있다.

그 곳에는 지상에서 '신'이라 불리우는 존재가 거주하고, Soul 이라 부르는 것도 살았다.  

Soul 은 그 모습이 애매모호하고 딱히 주변과 구분되지도 않았다.

때문에 신은 Soul 에게 본연의 색을 찾아주기 위해서 '지상'으로 내려갈 수 있게 허락 해주었다.

하지만 많은 Soul 은 지상에 내려가 자신을 잃어버리고 주변으로 흩어져 나갔다.

고민하던 신은 지상에 '육체'라 불리우는 그릇들을 만들어 주었고, 육체에 담긴 Soul 은

더 이상 흩어지지 않고, 지상에서의 여행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육체'는 지상의 다양함 속에서 Soul 을 오랫동안 구분지어 줄 수 없었고,

Soul 도 그릇에 오래 담겨있는 것이 갑갑했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 이상은

보이지 않는 세계로 돌아와서 여행하며 있었던 일들을 노래하기 시작하였다.

신은 그런 Soul 의 노래를 경청해주었고, 때문에 Soul 은 마냥 즐거웠다.


어느 덧 시간은 흘러서,

몇몇 Soul 이 자신의 색을 뽐내면서 다른 Soul 과 구분되어지기 시작할 무렵이 되어서

그 들에겐 더 이상 그릇이 필요하지 않았고, 그런 Soul 들은 이내 울상을 하고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신은 그들이 더 이상 '지상'에 내려갈 수 없을까봐 걱정을 하는 것임을 깨닫고 '여행'을 계속할 수 있게

허락하였다. 그러자 이내 Soul 들은 밝아졌고, 노랫소리는 이어졌다.


헌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자신의 색을 찾은 Soul 들은 분명 그릇에 의지하지 않고 여행을 했는 데

주인을 잃은 그릇들은 여전히 지상을 걸어다니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처음 지상에 내려왔던, 그리고 이내 흐터졌던 Soul 들이 주인이 없는 그릇을 조금씩 채워갔고,

자신의 색을 찾는 '여행'을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오래전에 신이 자신들을 잊은 것을 알고 있었기에, 영원토록 '지상'에 남아있기로 결심했다.

비록 그들은 오래된 그릇에 담겼기에 하나둘 깨져서 흩어져 나갔지만, 아직 그릇이 온전했던 Soul들이

깨어진 Soul 들이 담길 그릇을 만들기 시작했고, 흩어진 Soul 들은 새로 만들어진 그릇에

다시금 채워져 이내 제 모습을 찾았다.


( 에피소드 1. )

하지만 이제 그들의 험난한 여정은 시작된 것이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세계로 돌아가는 법을 잊었고, 이는 신의 은총에서 벗어남을 뜻했다.

지상의 구석에서 모습을 숨기고 있던 것들의 눈은 어둠 속에서 점차 빛을 내기 시작했다.


( 에피소드 2. )

무슨 일인지 신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울려 퍼지는 Soul 들의 노랫소리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지상에 숨어있던 어둠의 유혹에 자신의 색을 찾아냈던 몇몇 Soul 들이 타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의 노랫소리는 더이상 듣기 좋은 것이 아니였고 그들의 색은 얼룩져서 보기 좋지 않았다.

신은 이들에게 자신의 색를 되찾으라 명했고, 이에 반한 Soul 들은 지상으로 내려가 돌아오질 않았다.

바야흐로 지상에 혼돈의 시대가 시작될 징후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하 설정.


존은 우선 [ 보이지 않는 세계 ] 와 [ 지상 ] 으로 구분 됩니다.

플레이어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오가는 법을 아는 Soul 이 되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처음엔 플레이어들도 자신의 색을 찾아서 여행을 떠나야 겠지만, 자신의 색을 찾게 되면

지상에 사는 Soul 들이 험난한 여정의 종착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

하지만 그 종착점은 플레이어마다 달리 판단되어지며 때문에 서로 다른 플레이어들과

대립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른 존재들로부터 이들을 보호하는 일도

그리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종착점 1_1 : 지상을 낙원으로 ...

어짜피 돌아가는 방법을 잊은 Soul 이 지상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타 공동체와의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etc...


종착점 1_2 : 보이지 않는 세계로 ...

본디 '보이지 않는 세계'만이 Soul에게 안락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이들에게 '신'의 사랑을 다시 일깨워야한다.

etc...


종착점 2 : 세계의 비밀 ...

사실 신은 우리에게 세계가 현재에 이르게 된 비밀을 감추었다.

저 애송이들이 써놓은 세계의 역사도 신이 말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는가?

지상의 Soul 들만큼은 본디 진실에 눈을 떠서 마왕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

etc...



뭐 조잡한 게임 하나 만드는 데.. 그리 거창한 스토리가 필요할 것 같지 않아서..

잠깐 생각나는 데로 적어봤습니다. 어디서 한 번쯤 들어봤을듯한 진부한 스토리가 아닐까

걱정되지만.. 뭐 제가 게임 기획자를 목표로 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만족하고

이만 적으렵니다.


아마 2년뒤에도 그래픽쪽 능력이 안받혀주면 이게 만들어지겠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