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테러지원 국가로 분류됐던 이라크인 2명이 입국한 뒤 행방을 감춰 경찰이 이들을 수배하고 행적을 쫓고 있다.

22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 CA139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라크인 M씨(37)와 H씨(32)의 한국내 행방이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입국심사때 “방배동의 중동지역 방면 의류수출회사인 J사의 ‘알리’라는 사람이 초청했으며 이 회사에 체류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이 회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또 J사도 “그같은 사람들을 초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는 과거에 ‘알리’라고 불린 이라크인 직원이 일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퇴사해 인천에서 무역회사를 운영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계자는 “알리씨와 접촉해 M,H씨에 대한 초청여부를 알아보려했으나 알리씨가 외국체류중이어서 확인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이들을 전국에 수배했다.

서울경찰청 외사계 관계자는 “테러 관련 국가의 입국자가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일이 가끔 있지만 곧 행방이 밝혀지곤 했다”며 “아직까지 이들을 테러위험인물로 볼 근거는 없는 만큼 지나치게 확대해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황세원기자 hwsw@kmib.co.kr

기사제공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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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만 치우면 머하냐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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