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군대를 갈 시기를 놓쳐서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가
우연히 게임에 관한 일을 얻게 됬지요.

훈련소 가기 전 공부도 손에 안 잡혀서 무작정 이력서를 보내고
운영자 하다가 스킬이 모잘라서 한달만에 OTL하고 나서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퍼즐에 관한 아르바이트인데요.
기존에 법칙을 갈아 먹는 것도 아니고
기존의 법칙에 재미를 가미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아무런 시스템 추가없이...

차라리 무에서 시작하면 이것도 만들고 저것도 만들고 하겠는데
유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재미와 창조라는 것을 생각하면 참 어렵다고 생각합니다.(거기다 밸런스, 난이도라는 복병은 참...거기다가 저의 어벙함이 참...)

돈만 받아먹고 아무 것도 못하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아서
여러모로 고민했지만
그렇게 딱히 좋은 아이디어는 안 나오고
솔직히 좀 많이 우려먹었거든요.
그래서 엄청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회사에서는 아르바이트라고 무시하지도 않고
그래도 잘 대해주시는데, 저는 별로 한 일이 없거든요.
그렇다고 무거운 일들을 제가 할 수 없는 거잖아요. 중요한 것들은 제가 했다가는 .... 무너지는 소리가 들릴 듯..

그래서 부탁인데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것을 유발시키는 행동은 없을까요?
여행은 무리고... 커피를 마신다거나. 화장실을 간다거나... 책을 읽는 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