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킷티어란 위에 글에 다른 분들이 리플 다신 것처럼
머스킷 총을 쓰기 때문에 생긴 명칭입니다
그런데 아이언맨님이 쓰신 리플 중에는 약간 빗나간 부분이 있군요^^;;
(딴지 걸자는 건 절대로 아니니 오해 마세요 -_ㅜ)
일단 머스킷티어가 고유명사화 된 이유는
루이 13세가 머스킷 부대 중에 1개 부대를 개인&황실 경호대로 임명한 이후
부대의 명맥을 유지하고 전통을 지켜주기 위해서
이후 발탁되는 경호대 대원들에게 한자루의 머스킷 소총을 나누어 준대서 유래한 것입니다
머스킷 부대를 경호대로 임명했다고 '머스킷 부대'란 이름을 유지하지는 않겠지요^^;;
'황실 경호대' 쯤으로 이름을 바꿀 수 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루이 13세는 임명된 부대의 전통을 중시했고
그 이후 부대원들에게도 머스킷 소총을 나누어 줌으로써
머스킷티어 란 이름은 머스킷 총을 사용하는 부대라는 의미보다도
루이 13세를 경호하는 총사 라는 의미가 강해졌습니다
(한마디로 고유 명사화 되었지요)
그리고 그 당시에는 이미 머스킷 소총이 많이 보급화 된 이후였습니다
영화 '머스킷티어'나 '아이언마스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한발 쏘고 장전이 오래 걸리기에 사용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머스킷을 전쟁의 주요 무기로 사용할 정도로 보급화 되었고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그럼 말씀하신 느린 장전은 어떻게 해결하느냐?
바로 2인 1조로 머스킷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한명은 총을 쏘고 한명은 계속 장전을 하는 것입니다
통상 2~3자루의 머스킷을 사용하였으며 빠른 장전을 위해
화약 주머니도 사용하였습니다
(세포이 항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바로 이 화약 주머니 였죠... 화약 주머니란 한번의 머스킷을 발사하기 위해 필요한 화약을 작은 주머니에 따로 담아 놓는 것인데 세포이들의 화약 주머니가 소와 돼지의 기름을 사용했다고 해서 반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지요 화약 주머니는 입으로 뜯어야 하는데 코란에서는 소를 신성시 하고 돼지를 금기시 하기 때문에;;)
그리고 총사는 다른 병사들과 함께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행동하였습니다
그래서 검술이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영국과의 전쟁 때는 예외입니다... 그때는 워낙 치열해서 총사대나 일반 병사나 다를 것이 없었죠)
총만 쏴서는 전투를 끝낼 수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검술을 익히게 되었고 검술에 대한 자부심이 아직까지 남아있었던 유럽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검에 대한 애착도 그만큼 컷지요
덕분에 결투라는 것이 중세 기사 시대 이후 다시 부활하게 되었고
불법적 1:1 결투가 팽배했다고 합니다
(삼총사에서도 보면 달타냥이 삼총사 전부에게 결투를 신청하는 대목이 있죠)
뭐 저도 기사도나 총사대 이런 걸 상당히 좋아하는 부류라...
예~전에 찾아 놓았던 자료에 있던 것을 써드린 겁니다 ;ㅅ;
아이언맨님 딴지 걸었다고 너무 맘 상해 하시지 마시고요 -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