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을 직접 구매하는 것과 음원을 하나씩 어떤 특정 매개체를 통해 다운받는 것에 대한 감성적인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나오는 음악들도 좋은 것들이 많지만 옛날 10년전 20년전에 음반을 구입할 때의 감정을 지금은 별로 느끼지 못할 떄가 많네요
아쉽습니다
베를린엔 아직도 lp 거래가 꽤 많아요. lp 전문 샵들도 여전하구요. dj들도 cd 굽거나 mp3를 많이 사용하긴 하는데 소장은 무조건 lp or tape.
이걸 보고나니 집에 쌓여있는 CD들을 다 내다버릴 때가 왔구나 하는걸 깨달았습니다. 불편하니 듣지도 않는데 부피만 크고, 소장하기엔 LP나 테잎에 비해 장점도 단점도 없는 듯한 세월감이..
어릴때 티비에서 나오는 타이틀곡만 듣고 앨범을 샀는데 타이틀곡만 좋고 나머지는 노래가 다 메롱이라 아 뭐야 하면서 지나갔는데 어느날 후속곡이라고 생전 처음 보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음반가게 포스터에 후속곡 추가한 앨범을 파는 거 보고선 아 이것이 자본주의의 상술인가 난 낚였구나
누나랑 같이 동네 음반가게가서 ref 앨범샀을때 기분은 다신 못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