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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FF11의 재회에 이은 PSO 관련 플래시.
방성(칼리토)
http://old.lameproof.com/214713
2004.12.02
19:31:37 (*.84.2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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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버전이었던 PSO (카마 인터테인먼트가 서비스 중단을 했던 시기와 비슷했다고 합니다)의 서비스 일시 중단을 선언했을 때.
일본 팬들 사이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이 하나의 플래시로 만들어졌었지요.
제작자가 누구인지는 아직도 알 수 없다는데...
아무튼 이 내용도 이 글에 매치가 잘 될 것 같아 올립니다.
배경음은 'Kokia - ありがとう'입니다.
6 : 이름없는 모험자 : 2001/06/13(수) 07:12
처음으로 드래곤과 싸워서 이겼을 때는 정말로 재미있었다.
처음으로 클리어 했을 때는 정말 감동했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쯤 이었나.....
14 : 이름없는 모험자 : 2001/06/13(수) 11:24
처음의 갱도, 소문으로만 듣던 시노와비트에게 긴장하면서 잠입했었다.
처음에 한 놈을 쓰러뜨리고 좋아하다가 두 놈이 나오는 바람에 박살났다.
엄청난 긴장감이였다.
71 : 이름없는 모험자 : 2001/07/30(월) 14:09
실제의 친구3명도 지난주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즐거웠던 그 때로는 이젠 다시 돌아 갈 수 없나 봅니다. 슬프네요.
슬프네요.
슬프네요.
76 : 이름없는 모험자 : 2001/07/31(화) 11:30
길드카드를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되어 이젠 버리려고 했지만...
처음 시작 했을 때 받았던 길드카드를 버리려고 했지만....
무언가 어리숙하고 아무것도 모르던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검색 해봐도 검색되지 않는 사람 투성이기 때문에, 이젠 물러나서
두 번 다시 못 만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워버리려고 했지만....
지우다란 버튼을 못 누르겠습니다. (ㅠ.ㅠ)
81 : 이름없는 모험자 : 2001/08/01(수) 02:04
알아. 나도 새롭게, 아이템 도난방지 때문에 준 길드카드 교환보다
지금은 물러났어도 추억이 있는 플레이어의 길드카드 쪽이 더 소중하다.
93 : 이름없는 모험자 : 2001/08/01(수) 17:32
그 녀석에게 받은 체인소드는 이젠 꽤 오래전에 로스트 되어버렸지만
그녀석도 이젠 검색해도 나타나지 않게 됐지만 나는 아직 모험을 하고 있다.
다시 한번 그 녀석과 만날 수 있기를 아주 조금이나마 기대하면서
94 : 이름없는 모험자 : 2001/08/02(목) 10:55
갑자기 지금, 그런 느낌이 든다. 이젠 만날 수 없는 건 아닌가......
헤어짐은 불연듯 찾아오는 것.....
149 : 이름없는 모험자 : 01/09/03 04:55 ID:YearH2Lw
2개월간 병으로 PSO와 떨어져 있다가 연결 해봤다 아무도 없다.....
일주일간 매일 검색해봤지만 사이가 좋았던 녀석들은 전멸이다
발매 일부터 거의 매일 같이 놀았던 馬의K군
나를 위해서 오프에서 트윈을 구해서 기분 좋게 건네준 尼의C군
처음으로 기간제안이 있는 방에 들어갔을 때 무언가 신세를 진 乳의M군과 폰폰의A양
검색 해봐도 조금도 나타나지 않는다.
길드카드에 적힌 코맨트를 보니 그리워서 슬퍼졌다.
158 : 이름없는 모험자 : 01/09/15 11:32 ID:DVsaVy4
매일매일 그 사람으로부터 메일이 오지 않을까하고 기다렸던 나날들
오던 날도 안 오던 날도 있었지만, 그런 메일 하나가 들뜨게 했던 나날들이 즐거웠다.
같이 모험을 즐기던 그때가 그립다.
같이 농담하고 놀던 그때가 그립다.
지금 우리들이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때 그분들에게 고. 마. 워. 요.
199 : 이름없는 모험자 : 01/10/17 16:55 ID:ILdMdmhm
Ver2 발매당일부터의 파트너가, 지난날부터 연락불통이다....
언제나 같이 놀던 사람이 없는 것만으로도, 모험을 해도 즐겁지 않다.... 혼란스럽다
방에 들어가도 뭔가 그저 그렇다
지금까지 즐거웠던 모험은, 파트너가 있었기에 즐거웠었구나 하고 실감했습니다.
파트너가 없어진 지금도, 매일 밤 Ship에 가보곤 합니다.
어쩌면 돌아올지도 몰라....라고 막연히 생각하며...
200 : 이름없는 모험자 : 01/10/17 18:47 ID:ijeMRQkF
왜일까? 처음 시작 했을 때 나를 친절하게 대해준 사람.
그 후, 매일같이 연결해서, 매일같이 검색해봤지만 보이지 않는다. 왜일까?
스프레드니들이 나오면 너에게, 베니쉬가 나오면 누락.
동료들과 매일같이 연결해서 매일같이 검색해봤지만 이젠 없다. 왜일까?
지금은 난입only~ 길드카드 교환하는 기회가 늘어서, 길드카드 파일이 가득 찼다.
얻그제 같이 플레이한 사람은 특별히 기억을 못하는데
친절하게 대해준 분, 동료들은 잊을 수가 없다. 왜일까?
죄송하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길드카드 파일을 정리하지만
친절하게 대해준 분, 동료들의 길드카드는 버릴 수가 없다.
좋은 추억 이었다라고 생각하며 지금은 추억에 끌려서 습관처럼 DC(드림캐스트)의 스위치를 넣는다.
하지만, 그것도 슬슬 끝인가보다. 천천히 쉴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2주후면 라이센스가 끝나기 때문이다
289 : HiMiKo(FOmarl) : 01/10/24 10:10 ID:pUPh5Wwi
처음의 온라인. 같이 모험했던 분이 라고늄의 지팡이를 주셨습니다.
당시 동굴까지밖에 진행 못했던 저로써는 그 지팡이가 빛나보였습니다.
저는 PS매니아이기 때문에 라고늄이란 문자에 과민반응해서(PS1의 어느게임의 최강장
비가 <라고니아>씨리즈였다), 이건 최강의 지팡이가 틀림없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조금 지나서, 유적에 갈 수 있었고, 넘칠 정도로 라고늄의 지팡이를 얻었습니다.
받은 것 보다 고속성의 것도 많았지만, 그래도 받았던 것을 계속 썼습니다.
이젠 팔아버려서 남아있진 않지만, 나에게 있어서 최강의 지팡이는, 그것이였구나 라고
지금에 와서 생각합니다.
데이터가 사라졌습니다. 두 번 다시 손에 넣을 수 없는 환상의 라고늄의 지팡이.
고.마.워.요.
428 : 이름없는 모험자 01/11/08 11:07 ID:LbAB23la
나는 3월부터 PSO를 시작했다. 첫 번째의 온라인은, 실생활친구하고 놀았다
두 번째의 온라인에서, 기계멈춤현상 , 첫로스트. 다시, 접속해서 첫 난입
난입해서부터, 장비하고 있던 무기가 파르티잔에서 세이버로
제2변형의 마그가 기본 마그로 변한 것을 알아챘다
“로스트당한 것 같으니까, 오프라인에서 다시 키워 올께요!”
라고 하며 온라인 회선을 끊으려고 하는 나에게 “썼던 무기가 뭐지요? 잠깐만 기다려 보세요!”
라며 상점으로 직행... 내 발밑에다가 파르티잔을 놓고 간 왕자.
지금, 생각해보면 없어지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의 로스트였지만
당시 열심히 모은 5만 메세타, 소드, 파르티잔 등등,
어떤 것도 버리고 싶지않은 소중한 것 이었다. 충격이었다.
그러나, 그 왕자 덕분에 충격을 극복하고, 인간의 따스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후, 얼마 후에 노멀유적에서 가짜 아키토를 얻었다.
그 왕자에게 파르티잔의 사례로 받아 달라고 해야지.
하드유적에서도 바리스타, 아그니, 배틀버지를 얻었다
그 왕자에게 파르티잔의 사례로 받아 달라고 해야지.
베리하드에 가서는 수많은 스페셜 웨폰을 얻었다.
그 왕자에게 파르티잔의 사례로 받아 달라고 해야지.
처음에 내가 얻은 것은 모두 그 왕자에게 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그 때마다 검색해봤지만, 그 왕자는 한번도 검색이 되지 않았다
레벨100이 됐다. 그 왕자에게 강해진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검색해 봐도 보이질 않았다.
실생활 친구와 PSO에서 알게된 친구도 모두 볼 수 없게 되었다.
적어도 다시 한번이라도 그 왕자와 만날 때까지만.....
계속하고 있으면 언젠가 꼭 만날 수 있어..... 라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어떻게든 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그만 두려고 생각한다.....
-----------------------------------------------------------------------------------
즐거웠을 때도 재미없었을 때도
좋은 분과 만났을 때도
싫은 사람과 만났을 때도
화가 났을 때도
울었을 때도
마지막에는 웃는 얼굴이 되었나요?
같이 웃어준 사람이 그 곳에는 있었나요?
만약에. 만약에 다시 한번 당신과 만날 수 있다면 단 한마디를 전해 드리고 싶어요.
고. 마. 워. 요
고
마
워
요
모든 헌터 여러분들께
언젠가 어디에선가 근사하고 멋진 만남이 또 다시 찾아오기를....
-----------------------------------------------------------
사족.
보다보니 울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던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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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2
20:00:28 (*.84.224.17)
방성(칼리토)
이때 당시 PSO는 버전 2라는 이름 하에 서비스되었던 물건이지요. DC용과 PC용(우리나라에는 PC)로 들어왔지만.
결국 서버 내의 문제와 치트 프로그램으로 인해 서비스 중단을 개시했던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열악한 환경 하에서도 게임의 즐거움을 찾았던 사람들이 있었고, 이로 인해 이들이 이런 메세지를 남기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영웅은 절대 혼자가 아니다"라는 PSO 내의 명언은, 그래서 빛날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요.
2004.12.02
23:14:57 (*.88.195.223)
문화충격
바로 이거..어헝..ㅠㅜ..카마때하다가...정떨어져서 안하고..
PSOBB....돈내고하다..어헝.ㅠㅜ
2004.12.02
23:38:15 (*.84.224.17)
방성(칼리토)
90일 지나서 제 계정도 박살났어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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