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 MCC의 신선함에 푹 빠져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55렙 파.워.스가 있고 머스킷 대략 30렙짜리 2개가 있습니다.

그런데 키우면 키울수록 개개의 캐릭터들에게 매력을 못느끼게 되지않나하는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MCC가 처음에 멋지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바로 타 게임의 1개의 캐릭터가 가지는 강력함을 3배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허나 시간이 지날수록 3배->2배->원점으로 돌아온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 일까요?

여기에 대해 생각을 해보니 영화나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많은 장치들을 사용하는데, 그라나도에서는 3개의 캐릭터가 합쳐졌을 경우에만 하나의 기능을 하는 형식을 취하는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워록 혼자 나가서 허접한 몹들하고 사냥하는건 이해타산에 맞지 않는듯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같지 않나합니다. 물론 조합 워+워+워로 다른 조합처럼 제대로 된 경치를 먹지 못하니 어쩔수없는 스카우트가 필요한 것이고...아직 개발 초기라 그런듯합니다.

앞으로의 방향은 한 유저로서 알수 없지만 제가 하는 생각은...

5개 중 어떤 캐릭터 하나로만 게임을 하더라도 충분한 매력이 있고 할 만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워록 같은 캐릭터가 타게임의 당당한 하나의 법사 캐릭처럼 더욱 풍부한 기술들이 있어야겠죠. 그렇게 되면 단축키가 복잡해지고 조합했을 경우의 변수가 상당히 불어나겠지만 단순한 3마리 캐릭터를 끌고다닌다는 것을 넘어서서, MMC만의 이점을 살려야 그라나도가 장타를 날릴 수 있지 않나하는 견해입니다.

전사 캐릭의 경우도 하이가드 들어가면 몸빵이 끝장나죠. 3개 캐릭터에서 돌덩이 하나 델고 다니고, 워록은 종이 델고 다니는 기분이랄까요? 뭔가 완성되지 않은 느낌의 캐릭터들이기에 3개의 캐릭터가 타게임의 1개 캐릭같은 느낌이 드는것도 같구요. 물론 전사는 스탠스만 바꾸면 댐지도 나오는 아주 좋은 캐릭터 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캐릭 하나하나를 타게임의 1캐릭같은 맛을 살리고, 3개를 모았을 경우에 공격력이 X5정도? 되는 듯한 현재 시스템에서 X1.2정도?로 패널티를 주고, 재미를 위해. 혹은 0.2의 이득을 위해 조합을 델고 나가는 시스템이 되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 말은 1개의 어떤 캐릭터라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만 이뤄지는 것이겠죠.

위의 시스템이 적용이 된다면, '허접한 컨트롤로 3마리 끄는것 보다 현란한 컨트롤로 한마리 델고 다녀도 할만하다'. 라고 해석될 수도 있을것 같네요. PVP시스템 역시 특성 잘찍은 캐릭터 하나로 3명의 어중간한 조합(패널티 적용된)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캐릭터 조합이나 특성에 대한 엄청한 토론이 오고가지 않을까요?

아마 이 생각을 적용시키기엔 시기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무리가 많은듯 하지만 ㅎㅎ; 암튼 각 캐릭의 완성도 없이는 MMC3의 매력의 떨어진다는 생각입니다.



또 다른 적용방식이라면 오락실 액션 게임처럼 터치를 해서 한 캐릭이 나오고, 신나게 싸우다 지겹거나 피가 부족하면 뒤에 세워놓고 피탐 좀 하던지 엠탐을 하던지 하면서 위기 상황이 오면 동시 공격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쓴다던지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방식의 캐릭터 파워는 패널티 없이 각자 100%의 힘을 발휘한다는 전제하에서 얘기하는 것입니다.

특정 레어아이템을 습득하면 이 캐릭터들이 동시에 싸울 수 있는 시간의 쿨타임이 길어지는 거죠. '사랑의 우루사'같은 아이템을 착용하면 남자 캐릭터와 여자 캐릭터가 동시에 나와서 5분간 싸우고, 5분 쿨탐을 가지고...최강의 아이템 '피로엔 박카스'를 착용하면 3개의 캐릭터가 1시간동안 싸울 수 있게한다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MMC3의 갈증을 주는 방식이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3레벨 만들고 3개로 싸우는것이 아닌...게임의 목적 '3캐릭을 오래 싸우게 하라'를 주는 것입니다. 어차피 3캐릭 게임이니 3캐릭을 최고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유저들도 수긍하지 않을까합니다.




현재 55렙밖에 안되지만 제가 느끼는 게임에서의 갈증은 거의 없다는 생각입니다. 한마디로 게임에 접속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처음에 미친듯 며칠동안 게임을 했고, 금방 55렙을 찍은 후 상급던전이 나오고...같은 맵에서 렙과 그래픽이 다른 몹들 잡아야하는 이유를 상실했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