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게임들은 주로 어드벤처이거나, RPG가 많습니다.
자, 이제 시간여행을 스포츠 게임으로 끌어와봅시다.
NBA 같은 스포츠 게임들에는 과거의 게임을 직접 체험해볼수 있는 게임 모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1990년대의 시카고불스 파이널 경기들을 해본다든지..
개인적으로 스포츠게임을 하면, NBA 2K시리즈에 있는 마이플레이어 모드 같이,
선수 한명을 만들어서 차근차근 키워나가는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마이플레이어 모드에서 할수 없는게, 바로 이런 '역사적인 게임'에 내가 키운 캐릭터를 넣고 플레이해볼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자, 여기서 시간여행!
마이플레이어 모드로 열심히 키워놓은 캐릭터에게 타임리프 능력이 생기고,
언제든지 시간여행으로 1980년대로 뛰어들어서, 매직존슨과 같은 경기를 뛰거나, 래리버드와 점수경쟁을 한다거나..
뭐, 갑자기 어디선가 날라온 이방인이 NBA 경기에 갑자기 들어간다는게 좀 웃긴 설정이긴하지만..
복잡한건 넘어가고..
좀 더 막나가자면(?),
과거의 스포츠 영웅들을 현재로 데리고 와서,(엑설런트 어드벤처처럼..)
그 친구들로 드림팀을 꾸려서 대결!
비단 농구뿐만 아니라, 각종 스포츠 게임에도 적용할 수 있을듯합니다.
축구게임에선 박지성과 차범근을 데리고 와서 팀을 만든다든지..
야구게임에선 류현진이 던진공을 베이브루스로 쳐본다든지..
좀 생각해보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인데,
실제 적용된 게임을 찾기 힘든걸보면, 의외로 라이센스라든지 그 외의 요소들 때문에 안나오는걸까요?
이미 말씀하신 것과 유사한 형태를 제공하는 게임들은 많죠.
일례로 야구게임을 예로 들면 류현진(10)과 류현진(11)과 류현진(12)이 별개로 존재한다던가...
음.. 그러니까, 제가 의도한바를 좀 더 풀어보자면,
일단 NBA 2K시리즈의 '마이플레이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마이플레이어는, 유저가 일종의 가상 캐릭터를 만들어서 플레이하는 모드인데요.
이름이나 신장, 출신, 기본 능력치 같은걸 선택하여 '나만의 선수'를 만듭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나만의 선수'가 트레이닝 캠프에 참여하는걸로 시작해서, (트래이닝 캠프 경기 성적에 따라 드래프트 순위가 정해짐)
드래프트 픽에 참여하게 되고, 드디어 프로데뷰를 하게 됩니다.
게임을 진행하게 되면서, 스킬포인트를 얻어서 능력치를 올리기도 하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기도 합니다.
중간중간 다른 팀으로 이적도 가능하고, 방출을 당하거나 부상을 당해서 몇경기 쉬어야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게임 모드와는 달리, '마이 플레이어' 게임모드에서는 다른 선수들을 플레이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내 캐릭터만 플레이 가능.
근데 요새 이런건 왠만한 스포츠게임에는 다 있긴합니다. (피파에도 있고..)
여기서, 내 손떼가 묻은 캐릭터를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데요..
전설적인 경기에 참여시키고 싶은데, 이왕이면 당위성(?)을 위해서 '시간여행'이라는 요소를 도입하면 어떨까 하는게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괜히 설명만 길어지고 더 혼란스러워지신건 아닐런지)
에디팅으로 만든 케릭터와의 차별점이 뭐가 있을까요?
그냥 이름만 바꾸는거라면 적용된 게임들은 있지않던가요?
wwe 스맥다운4 에서도 본거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