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방병+어깨결림+운동부족+기타등등 으로 인해 구울과 흡사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며칠동안 약국에서 약사다먹었더니 어깨결림은 좀 나아졌는데, 편도선이 붓기시작해서 결국엔 병원을 가보려는중..
간헐적인 두통때문에 오락가락하지만, 그래도 정신을 가다듬어 뭔가 좀 써보려합니다.
1. 미드
이제서야 워킹데드에 입문했습니다.
원래 '좀비'나 슬래셔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않아서, 워킹데드가 한창일때는 별로 신경을 안썼는데,
용기내어 '웜바디스'를 본 이후에, 저도 '헐리우드의 좀비 사랑'에 설득당했는지, 워킹데드를 봤습니다.
아직 시즌1만 본 상태인데, (6개 에피소드)
나름 쏠쏠한 재미가 있더군요.
여기서 나오는 좀비는 일반적인 헐리우드 좀비와 설정이 같더군요.
머리를 날려버려야 움직임이 멈추고, 할큄당하거나 물리면 감염.
좀비화되는 모습을 나름 자세하게 묘사한 것은 훌륭한듯합니다.
원래 좀비물이란게, '내 옆'의 동료가 '좀비'라는 적으로 돌변하며 벌어지는, 주인공의 정신 충격이나,
좀비로 변한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죽이는' 딜레마 같은 것이 주요 갈등구조인데,
워킹데드에서는 이러한 청신 충격, 딜레마 같은 것을 '드라마'라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여 연출한 듯합니다.
시즌1을 총평하자면, 뭔가 큰 그림의 일부만 살짝 본듯한 느낌이라는 것.
시즌2, 3편에서 그 큰그림을 어떻게 정리했는지 보는 것도 묘미일듯.
브레이킹배드
이 사이트에서 소개받은 미드인데,
저 자신도 화학전공이기도하고 (결정학과는 거리가 좀 있지만), 항상 '을'의 입장에서 당하기만 하는 일을 하다보니,
주인공이 악당임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감정이입이 되더군요. (하는짓은 정말 극악무도한 악당 그자체)
시즌5가 마지막이라는 예고를 하긴 했는데,
시즌을 반토막을 내놓고, 반은 2012년 후반기에 해주고, 나머지 반은 거의 1년뒤인 2013년 8월 중순은 되어야 방영한다는게 큰 함정..
악의 화신으로 변화한 월터 화이트와 갱생해서 잘 살아보려는 제시 핑크먼의 갈등이 어떻게 풀어질지 참 기대됩니다.
2. 게임기
처음에 게임을 접하게 된게 PC였고, 한창 게임을 하던 중학교, 대학교, 직장인 시절에도 PC를 이용해서 게임을 했었습니다만..
요 몇년들어서는 게임기로서의 PC에 대한 회의감이 조금씩 들더군요.
소위 '온라인 게임'을 한창 하던 대학교~직장인 시절에는, 오히려 왜 콘솔을 구입하는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들어 온라인 게임은 진득하니 할만한 상황도 안되고,
엑박패드를 구입해서 게임을 하게된 이후에는, 멀티플랫폼으로 나온 게임들을 더 많이 하게되니,
이럴바에야, '가성비 최고'인 게임 콘솔을 구입하는게 더 낫지않겠느냐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예전에 블루레이+디빅스플레이어 용으로 구입한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대략 20만원 정도 했으니,
그걸 두개정도 산다고 생각하면 대략 게임 콘솔 한대 가격이 나오니까요..
또, PC는 새로운 게임이 나오거나 하면, 업그레이드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그럴때면, 자꾸 지름신님이 찾아오셔서 견적상담을 해주시는 바람에, 마음속의 고민만 쌓이게 되지만,
게임 콘솔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라면 장점이 있으니까..
물론, PC게임은 PC게임만의 장점도 있습니다. 특히나 와우나 스타2같이 PC에서만 나오는 게임이라면 어쩔수없이 PC를 이용해서 게임을 해야하고요. (뭐, 요샌 집집마다 PC는 한대씩 있으니 새로 구입하는 경우는 드물겠지만)
그리고 사양이 높으면 높은대로 좋은 성능이 나오는 확장성(?)도 좋습니다.. (하지만 통장 잔고는 안드로메다로)
하지만, 최근의 저와 같이 온라인게임을 거의 하지 않거나, 멀티플랫폼 게임을 주로 하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플스3,4나 엑박360/원을 TV에 물려놓고, 어쩔땐 영화도 보고, 애들 자고 이러면 게임도 하고 뭐 그러는게 낫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한때는 '애들 크면' 애들이랑 같이 즐길 목적으로 Wii같은 거 사다가 해볼 생각도 있었는데,
아직은 먼 훗날이라 계획은 무기한 보류..
뭐.. 요샌 이런 생각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여기 게시판에도 종종 썼지만,
최근들어 EBS라디오에서는 '책읽는 라디오' (책 읽어주는 라디오였든가)라는 테마로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들을 해주는데,
고전부터 신작까지 다양하게 소개해줘서 더좋습니다.
아무튼..
게임이란게, 사실 트레일러나 데모만 해봐서는 이게 얼마나 재미있을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은 게임웹진의 리뷰(리뷰점수)를 보거나 주변사람들에게 추천을 받고 게임을 할지 말지 결정을 합니다.
뭐, 돈이 많다면야, 게임이든 책이든, 마구마구 구입해서 좀 해보다가 재미없으면 치워두고, 재미있으면 계속해도되겠지만,
월급쟁이들에겐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의 논리로, 어차피 GOTY예정게임이든, 별점 0.5개받고 잊혀질게임이든 신작기준으로 4~5만원하는데,
왠만하면 재미가 보장된 게임을 사려고 하는거죠. 이런부분은 책도 마찬가지일테고..
다만 게임 콘솔은 스펙이 고정되어있고, '게임'을 위한 별도의 기계이기때문에, (물론 미디어플레이어로도 활용이가능하지만)
게임타이틀 선택에 더 자유롭지않나싶습니다.
PC의 경우, 보급형 컴퓨터 갖고 배틀필드3 같은걸 돌릴수는 없으니까..
2. 요즘 게임기라는 것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해 봤는 데 말이죠.
사람의 눈이 콘솔(게임 전용기)이라는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 그 게임기용 타이틀은 무엇이냐면 바로 "책"이라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iWoz, 스티브잡스 자서전, 우연의 왕국등 이런 책들을 모아서 하나의 게임 세트로 생각해 볼 수도 있고 말이죠.
정작 좋은 책을 볼려고 찾아보면 널리 광고되고 있는 책들은 파는 것만 목적인 "알맹이 없는" 책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크게 광고하는 책들이 그런 경우가 많죠.
좋은 책을 알아내려 정말 책에 대해서 잘 아는 체계적인 독서를 하는 사람을 살펴보자면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립이나 구립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해야 하는 데 수준있는 책을 읽을 수 있는 나이가 되고 나면
도서관에 살다시피할 시간이 상당히 부족하다고 할 수 있죠. 책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참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