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탄을 구성하는 인종은 여러 인종입니다.
흑인도 있고, 심지어 한국인 스파르탄도 있습니다. 성남에 거주하시는 마리아 여사;; 부상으로 전역 후 복귀하지 않고 있는 스파르탄이라고 하네요.
헤일로리치에 나온 스파르탄 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에밀(바이저에 커다란 해골 그려넣은 대원)이라는 스파르탄도 흑인입니다.
그리고 스파르탄들은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 후천적 사이코패스라는 게 맞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선별한 이유가 2가지인데,
우선 신체개조 강화 수술을 이미 성장이 끝난 어른을 대상으로 했을때 기대했던 만큼 효과가 없었고, (오리온프로젝트의 실패)
두번째 이유는 아동들이 세뇌에 보다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애들 데려다가 6살때부터 오전에는 군사훈련시키고, 오후에는 세뇌교육시켜가며 훈련시켜왔으니까요.
마스터치프가 12살때 신체개조수술을 마치고 회복기간 중 연구함선에서 머물렀는데
그 기간동안 상부의 의도적인 계획하에 ODST 현역병들과 시비가 붙은 적이 있습니다.
감독하던 상관이 싸워도 좋다고 하자, 그냥 망설임없이 때려죽였죠.
오랜세월 군사훈련과 체제세뇌교육만으로 자라온 탓에 스파르탄의 머리속은 적과 아군 이분법적인 사고만 있었고,
그 싸움(스파링)에서 ODST가 내 아군이 아니라면 적이라는 판단하에 힘조절을 안하고 후려쳐댄거죠.
그래도 자라면서 많이 회복이 되었습니다.
예를들어 헤일로1 직후에 존슨상사가 플러드에 면역이라는 걸 헬시박사가 알아냅니다.
그러면서 존슨 상사를 연구한 자료와 증거를 치프에게 넘겨주죠. UNSC 정보부에 넘길지 말지 네가 결정하라고.
그게 정보부로 넘어가버리면 존슨상사는 그대로 실험실에 끌려가서 가장 치욕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거라는 걸 안 치프는 오랜시간 고민한끝에 자료를 폐기해버립니다.
이런식으로 인간성을 회복해간다는 암시를 내내 보여줍니다.
리치에 나온 조지의 경우도, 아슬아슬하게 반군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거나,
가족을 잃은 민간인 소녀에 대한 반응을 보면 아무리 세뇌로 억압해놨어도 결국 인간성을 회복했다는 걸 알수 있죠.
근데 세뇌시킬때도 애들이 워낙 유전적으로 우수한 애들이고 두뇌도 우수하다보니
상당히 애를 먹습니다.
그냥 훈련 과정 중에도 수시로 UNSC 정보부 자료들 빼내가고, 숨겨둔 감시장치 죄다 무력화시키고,
교관들이 상당히 쩔쩔매죠. 거의 9살때 실탄을 가진 교관들을 상대로 맨몸으로 훈련을 하는데 이 당시에는 아직 신체개조강화수술을 받지 않은 상태임에도
교관들을 그냥 농락합니다.
실탄 무기를 든 교관들을 이리저리 따돌리고 함정에 빠뜨리고
자신들을 연구하는 연구원들을 농락하는 식으로 두뇌게임으로 가지고 놀죠.
이들이 좀 사회부적응스럽게 자란 이유 중 또 하나는
평생을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았기 때문입니다.
6살때 이후로 전쟁이 끝나는 41~42살까지 그저 유령같은 존재로 살았습니다.
개인 생활도 없고, 작전 수행 중이 아니라면, 알려지지 않은 정보부 전함이나, 기지에서 훈련을 하고 이렇게 평생을 살았기 때문에
같은 스파르탄대원들끼리는 친형제같지만, 외부 사회와는 동떨어진 존재가 되버린거죠.
하지만 일부 스파르탄들의 경우엔 일반 UNSC 장병들과 밀접하게 작전수행을 하는 팀 소속이 되서
일반인 군장병과 젊은 시절부터 어울리다보니 오히려 사교적인 인물들도 있었습니다. 이름을 대봐야 뭐 의미없지만, 쿠르트나, 준 같은 스파르탄대원들...
대강 들어보니 헐지 박사가 정신 주입과 육체에 대한 휴먼 오그멘테이션(인체를 기계나 생물학적으로 강화하는 것)을 하기 용이하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납치했고
스파르탄들은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의 특징을 보이며 그것은 적 제거의 효율성을 위해 박사가 이용한 점이 보이네요.
스파르탄이 백인 아이인 것을 보는 순간 좀 인종 차별적이라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는 데 박사가 휴먼레이스(인간종족)을 구하기 위해서
이런 작업을 했다는 것을 보니 인류의 승리를 기원하는 것 자체가 종족의 구별내지는 차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할 소재를 던져주는 오프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