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는 길이었습니다.

집 앞 5m 정도 -_-가고 있었는데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담배 피시다가 꽁초를 여럿이 -_-;;;같이 버리시길래..

"담배꽁초 이렇게 버려도 되나요."

했습니다. 들어가는 문 앞에 네 분이서 담배꽁초를 막 버리시길래 -_-;; 한마디 했습니다.

두 분은 그냥 쌩 까고 가셨고 한 분은 아이고 죄송합니다 하시면서 돌아가셨습니다. 제 발 앞에 꽁초가 한 두개 떨어져 있었고..한 개는 아까 죄송하다고 하신 분이 주워가셨는가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어르신이 저에게 죄송하다고까지 하시니까 저 굉장히 머쓱해져서 목례;를 드리고 꽁초를 줍고 있는데...

-_-;;;아까 죄송하다고 그러셨던 분이 저를 째려보시는 겁니다;;

순간 놀라서 저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
-_-;제 표정이 과히 좋지 못했던 탓이었을까요..

심상치 않은 분위기 감돈지 약 2~3초 후.. 아까 담배 같이 피우시던 분이 그냥 가자고 눈치 주시고 계셨는데..

제 앞에 계시던 분이 갑자기 폭주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욕 좀 하시면서

.."내가 미안하다고 했자나~ 새파랗게 젊은 놈이!!"

이러시면서 -_-;; 뒤로 주춤 하시더니 담장에서 떨어져 나와 있던 공사장 벽돌을 한 손으로 쥐시더니 제 쪽으로 돌진을 하시는 겁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제 옆에 서 계시던 분은 열라 담담하게.

"학생이 참게.. 저 사람~"

뭐 뭐라뭐라하시는 겁니다 -_-;; 허허허; 다행히 벽돌 드신 분은 옆 친구분이 끌고 가서 차에 태우셨고
(대략 검은 그렌저;;; )

어딘가 바쁘게 부웅 가버렸습니다. -_-;;

나머지 한 분은 그냥 가던 길을 가셧꼬;;

좀 너무 황당한 감이 있네요. 뭔가 네 분이서 굉장히 심각한 얘기하시면서 기분이 안 좋았나 봅니다.

벽돌을 드셨을 때 솔직히 -_-;;;

이거 1:4로 한 판 떠야하나 -_-; 생각했습니다. -_-가방에 엄청 책을 많이 넣어 두고 있었는데;

몸도 무거워서 튀지도 못하고 -_-이거 50대 아저씨들한테 다굴 당하는 거 아닌가 했는데..

뭔가;;;어떻게 된 건지 파악도 못 한 채로 그냥 다들 어디론가 가버리셨네요.



아이고;;; 남에 집 문 앞에 담배꽁초 버리는 거 좀 머라 했다구 -_-;;; 벽돌을 듭니까;;;
대략 체구로 봐서는 조폭두 아니고 -_-;;; 교회 쪽에서 오시는 걸루 봐서 -_-흠흠;;
어렴풋이 한 분은 성경책도 들고 있으셨던 거 같은데;;;;;

요새 불경기라 그런지 학교에 물건 그냥 가져가시는 분도 많고 좀 -0-;;;;

대략 두렵습니다 살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