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
드디어 집에 왔습니다
약속드린대로 간단한 기행문..

오늘 아침 5시반에 예술회관 역에서 같이 가기로 한 친구와 지하철을 타고
서울 양재역(서초구청)까지 갔습니다.
가서 레이서즈 클럽에서 임대한 소형 버스를 타고 강원도 문막까지 갔습니다.
도착해서 간단한 이론교육과 조를 편성하고 연습에 들어갔습니다.
코스를 몸에 익히고 하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어 식사를 하고 조별 릴레이 경주에 들어갔습니다.
계주 마냥 이어서 달리는 건데 제가 속해있던 줄이 이기게 되었죠...

그리고.. 마지막 연습 후 타임 트라이얼(기록 재기)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카트를 타보고 오신 분들이 많으셔서 다들 잘 타시데요...
(차쟁이는 카트타는게 이번이 정식으로 처음이라 할 수 있음..)

레이싱이 시작되기 전...
일반 승용차(라노스)로 서킷 레이싱을 체험해보는 시간이 왔습니다
저는 조수석에 탔지요.
모터파크에 계신 레이서 한분이 운전을 하셨습니다... 햐....
대략 90도~100도정도 되는 코너를 시속 80km/h로 주파하시더군요..
약간 넓은 헤어핀 코너는 대략 50~60km로 주파 하구요...
몸이 쏠리는게 상당히 크게 느껴졌습니다
체험이 끝나고 그분이 하신 말씀이

"차가 오토매틱이라서 힐엔토 나 파워슬라이드 등을 못해 드려서 여러분을 재미있게 모시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번호판에 대략 '허' 라고 씌여있는 걸 보아선 랜트카...

그리고 이어서 ... 레이싱이 시작되었습니다.... 두둥...!!
형식이 어떻게 되냐면 같은 조끼리 레이스를 해서 1위와 2위를 뽑고
1위들끼리 경주해서 1, 2위를 차지한 두명을 뽑고
2위들도 마찬가지로 2위들끼리 경주를 해서
두명을 뽑은 뒤 이렇게 해서 남은 사람들끼리 결승에서 한판 붙는 것입니다.

레이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참가자 28명 이상)
제가 속해있는 조부터 시작했는데..
F1Dream™ (에펀)님이라고 예전에 카트 레이싱 대회에 나가셔서 1위를 한 경험을 소유하고 계신
베테랑급의 기량을 지니고 계신 분이죠...
그분과 저와 조원들과 함께 레이스를 펼치게 되다니...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는...
레이스는 시작되고 제가 첫 코너 선점을 못해서 결국 2위로 들어왔습니다.. 물론
에펀님이 1등을 하시구요..

일단 2위들의 싸움이 남아 있으니 그나마 안심이 되었습니다..
1위들과 2위들이 가려지자 1위는 1위끼리 2위는 2위끼리 레이스가 전개되었습니다
전 2위를 했기 때문에 2위들끼리 맡붙게 되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인코너를 선점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으로 코너마다 가속을 하여서 결국 1위로 골인했습니다..
제가 결승에 진출하게 된 거죠.. 흐흐

결승전엔 에펀님을 비롯한 카트빌에서 교육을 받은 적 있는 한분(이분 아이디를 잘 모르겠음...)
레이서즈 클럽 운영진 한분.(레이서즈 운영진은 레이서즈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어느정도 실력이
있는 사람만 선출하기 때문에 실력은 꽤 쎈 편이죠..
그리고 그냥 레이서즈에서 눈팅이나 하고 가끔 스크린샷이나 올리는 차쟁이
(레이서즈 닉넴은 무한질주....)

3lap을 먼저 도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 경기는 시작되었습니다.
2바퀴까지는 제가 선두로 달렸습니다.. 허나... 3바퀴 중간쯤 왔을때
그만 레이서즈 운영진에게 추월을 당하고 말았죠.. (코너에서 뒷바퀴가 약간 미끄러 졌거든요..)
아쉽게 그렇게 2위(준우승)를 했습니다..

상품은 문화상품권 1만원 받았구요... 회비로 낸 4만 5천원이 별로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좋은 경험을 했거든요..
이번 모임이 레이서즈 클럽 1회 정식 오프모임이라 회원들끼리 너무 서먹했던게 좀 아쉽다는..

거기 계신던 진행요원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계시는데..
외모는 대략 조직 폭력배 행동대장 정도이신데..
너무 순수하신 듯 해서 ^^

레이스 시작하기전 카운트 다운 하고 있는데.. 갑자기 우리 앞쪽으로 엉덩이를 실룩거리시며
요염하게 걸어오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니드포 언더그라운드!!"
ㅎㅎㅎ 뒤집어졌습니다...
조만간 드라이버 메이커에 사진이 올라올 듯 하니 레임에도 몇장 올리겠습니다 ^^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