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MBC에서 도올 김용옥선생의 강의가 새로 시작되더군요. 제목은 "우리는 누구인가"이고,
첫번째 강의 내용은 "역사란 무엇인가"로 강의를 하는 것을 봤습니다. 지금 이시간 - 2004년
1월 6일 오후1시경 - 에 재방송 중이군요. 백수가 되니까 이런 면은 참 좋군요.

그동안 도올강의가 상당히 미묘한 문제를 건드렸기 때문에 수많은 추종자와 더불어 안티들을
양성하게 되었죠. 하지만 아마도 그 반대론자들이 도올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죠.

이번의 강의는 아무래도 우리의 역사를 어떤 눈으로 볼 것인가 하는 내용으로 진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도올의 강의가 비록 급진적인 면이 있고 그 동안 우리가 배웠던 것과 다른 파격적인
내용이 있다고 할 지라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일반적인 역사란 것은 "승자의 기록" 이라고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솔직히 그런 기록은
제대로 된 사가 아닐 것입니다. 수많은 역사 학자들이 그 딴것에만 매달려 있을리가 없으니까요.
한번 역사란 것에 대해서 되돌아 볼 시간을 저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역사란 것은 항상 현대사다" 라는 그 말은 계속 머리에 남는군요.